오늘 아침 포털에 등장한 기사 하나.
‘톡투유’ 김제동 “세월호 이후 아이들 한명도 놓치지 않는 게 목표”
김제동이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이유를 밝혔다.
8월 7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한 방청객은 "제동 오빠 소개팅 어땠어요"라고 질문했다. 김제동은 최근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소개팅을 한 바 있다.
방청객은 "소개팅을 하시는데 그 여자분한테 집중해야지. 온 동네 아이들에게 관심 갖고 너무 주위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김제동 씨 팬으로서 왜 그러실까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그렇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 나는 지나가는 아이들 한 명도 놓치지 않고 밥 사주거나 한 명도 이야기를 놓치지 않는 게 내 삶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거기에 대해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 '동네 아이들 이름 다 아세요?' 그러면서 같이 즐거워하는 건 다 편집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참 착한 연예인이구나 생각한다.
그리고, 갑자기 어느 책 구절에서 처럼 꿈이라는 게 원래 저런 것이야 하는 생각도 들었다.
흔히 네 꿈이 무엇이냐에 대한 대답에 '변호사, 판사, 의사...'하는 대답이 돌아오는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진다는 것.
얼마전 무한도전에 등장한 미생의 작가 윤태호도 비슷한 이야길 했었다.
꿈이 뭐냐고 물으면, '무얼 하고 싶은 000' 하듯이 정말 하고 싶은 자기만의 것들이 꿈이어야 한다고 했다.
세월호 이후 김제동의 버릇이기도 하고, 목표이기도 하지만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꿈이 바로 '아이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아침 일찍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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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사 아랫부분에 이어진 댓글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마음이 착하다는 댓글을 비롯해 칭찬도 눈에 보이지만 최근 성주 발언을 비롯해 그의 소신있는 발언에 기분이 상한 듯한 댓글도 보인다.
'잘 보일려고 지랄한다.'느니 '그럴거면 고아원을 차리던지...'하고 비아냥거린다.
좋은 기분 사리지기 전에 얼른 기사 창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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