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그리워 67

선배들과의 남해와 통영 지역 여행(2020/11/08~10)

2박 3일 남해*통영 여행 -일시 : 2020년 11월 8일 ~ 10일 1일차 : 목포에서 남해 보리암과 독일마을, 그리고 숙소로. 2일차 : 경남 고성 상족암과 공룡화석지 해변길을 돌아 통영 동피랑과 수산시장, 그리고 숙소로. 3일차 : 배 타고 장사도, 그리고 목포로. *20여 년 넘게 함께 지낸 선배 두 분의 정년을 맞아 떠난 2박 3일간의 남해와 통영 지역 여행. -지난 20여 년 간 참 많은 선배들이 퇴직하는 길을 보아왔다. 몇 형님과는 영원한 이별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 때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이라는 것이 참 별거 없는데 왜 그리도 아웅다웅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직장 생활의 변화 만큼 스스로도 나이 들어가며 맞게 되는 변화가 하나둘 생겨난다. 친구들 결혼과 돌잔치가 흔하다가 어느새 고등과 ..

강이 그리워 2020.11.14

2020년 가을 무등산 풍경 몇 장

추석 연휴 근무를 마치고, 드디어 한적한 연휴 끝 (내겐) 휴일. 그것도 사람 드물다는 월요일. 평소보다 차가워진 날씨. 가을 무등산 산행 가을빛 풍경 몇 장을 담아봄. *산행 코스 : 증심사 - 중머리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목교 - 중봉 - 중머리재 - 증심사 *아침 6시를 넘겨 집을 나서 하산하니 11시. *매번 들르던 불교식 뷔페 식당 수자타에서 점심 식사. *오르는 내내 만난 사람은 약 5명, 하산길에 만난 사람은 약 20여명. (2020년 10월 5일, 월요일)

강이 그리워 2020.10.05

드디어 달마고도 완주 메달과 인증서 도착!

그러니까 8월 18일이었지. 뙤약볕에 18킬로 정도를 걷고 밤늦게 집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하니 몸에서 낮 동안 가열된 뜨거운 열기가 일어났다. 몸은 힘들어도 완주했다는 뿌듯함에 기분은 상쾌했다. 결국 변화된 상황 탓에 아이의 개학은 연장되고 말았다. 당시엔 1주 밖에 남지 않은 방학 기간 내에 완주해야만 했다. 조금 더 기다려 가을 바람이 불면 좋겠으나, 무리해 뜨거운 볕 아래 걸음을 나선 이유이다. 돌이켜보면 잘한 일이다. 무엇보다 녀석은 완주에 대한 기억을 내심 자랑스러워 한다. 완주 메달과 인증서를 기다리는 눈치였고, 나 또한 2주가 지났건만 왜 오지 않을까 하고 마음을 쓰고 있었다. http://blog.daum.net/jmt615/1304 두 차례 도전 끝에 완주한 해남 달마고도 17..

강이 그리워 2020.09.06

두 차례 도전 끝에 완주한 해남 달마고도 17.7km

첫번째 도전 * 달마고도 첫 도전 _2020년 8월 12일, 장마 끝 습하고 소나기 자주 내리던 날. 온 가족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미황사 앞에 도착. 최장기 장마 속에도 비는 오지 않음. 다만 소나기가 내릴만한 하늘. 걱정이 없진 않았지만 일단 출발하기로... 우산 하나씩을 지팡이 삼아 1코스부터 걷기 시작. 입구에 준비된 스탬프북에 첫 스탬프를 찍는 순간, 완주에 대한 열정이 팍팍. * 달마고도를 찾기 위해 검색하던 중 알게 된 사실. 아무런 기계적인 도움도 받지 않고 오랜 기간 사람의 힘만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길이라는 것. 과연 길은 어떤 모양일까? 달마산 중턱을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 돌아가는 '달마고도' 1코스의 완만한 길을 오르는 내내 만나는 정갈하게 정돈된 모습. 길 곳곳에서 바라보는 암벽으..

강이 그리워 2020.08.19

입암산 산행_느긋한 산행 끝에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

느긋한 산행 끝에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 _2020년 8월 13일, 구름은 많으나 비는 오지 않음. -동료들과 함께. 호남선 열차를 타고 지나치는 풍경 중에 단연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 지역이 늘 눈에 들어오곤 했다. 긴 터널을 벗어난 열차가 노령역과 천원역을 지나 정읍역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바로 그 노령과 정읍 구간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입암산의 갓바위가 되겠다. 저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는 호남선 철길과 고속도로들, 그와 어우러진 저수지와 평야지의 풍경은 어떨까 궁금해 동료에게 입암산을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다. 몇 해 전에 오른 적이 있던 0석이가 백양사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남창계곡으로 가면 오를 수 있고, 산행도 힘들지 않으니 기회가 되면 함께 가자고 챙겨준다. 그렇게 우리의 산행은 ..

강이 그리워 2020.08.15

강원도 속초-양양-오대산 선재길 2박 3일 여정

이제 퇴임이 멀지 않은 선배님과 함께 2박 3일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선배는 얼마전 큰 수술을 받고 아직 회복기에 있지만 시원스런 바닷가의 풍경과 멋진 소나무 숲, 가을 단풍을 헤치며 함께 했다. 평소 유달산 산행으로 깊은 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 '유달산 만발이'라고 했다. 이 비공식 모임의 터줏대감은 단연 선배님이시고, '유달산 산주'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한다. '만발이'는 모일 때마다 만원씩 걷어서 식사를 나누고 남은 잔돈을 모아서 좋은 일에 쓰자는 의미란다. 나도 간혹 시간이 맞을 때마다 초청(?)을 받곤 했고, 그런 인연으로 몇 해 전 제주도 여행도 또, 이번 속초 여행도 같이 나설 수 있었다. 돌이켜보니 그 때마다 나는 순천이니 용산이니, 다른 지역으로 얼마간 외유(?)를 다녀온 뒤였다...

강이 그리워 201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