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 11

현장에 내걸린 황당한 안전보건경영방침에 깜짝 놀라다!

앞서 몇 개의 포스팅을 내가 근무하는 철도 현장의 안전문제로 채웠다.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여과없이 털어놓은 만큼 보기에 따라서는 철도 안전에 대한 근본 회의를 갖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비판적으로 다루었던 철도 현장의 안전 수준은 우리 사회의 안전 수준과 거의 비슷하거나, 아니 오히려 몇 단계 높은 성숙 단계에 있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내가 근본적으로 주장하는 문제의식은 어떤 것일까? 연일 쏟아지는 신문 기사를 매일 '안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받는 뉴스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되듯이, 우리 사회에서는 '안전'을 보기 좋은 퍼포먼스라거나, 공개적인 결의 표현과 개인 의지의 강화 정도로 대체하는 형식주의에 빠져 있는 경향이 강하고, 그로 인해 조직문화 또한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임이 드..

[생각]처벌 위주의 철도안전법 개정이 철도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가?

지난 7월 25일부터 철도안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었다. 통상 열차 안전 운행 매뉴얼에 담아야 할 조치들이 법령으로 마련되어 처벌하기에 이른 것이다. 보통 '생산(수송)을 위한 작업 매뉴얼'과 달리 '위험상황에 대비한 안전 매뉴얼'은 그 내용에 발생가능한 다양성..

[생각]전영석 교수의 '철도안전은 시스템접근방식으로 해야 한다'(철도신문 2017.3.8)

최근 철도신문에 실린 한국교통대 전영석 교수의 글을 옮겨옴. 이미 많은 전문가를 통해 언급되었고 우리 노동조합도 반복했던 문제제기와 매우 유사. 그러나 짧지만 체계적인 이 글엔 매우 함축적인 문제의식들이 여러 군데에 담겨 있으니 하나하나를 착실히 살펴보고 고민꺼리를 만들..

'판박이' 침몰 참사... 스웨덴의 해법은 달랐다.[한겨레_2014년 5월 5일]

‘판박이’ 침몰참사…스웨덴의 해법은 달랐다 [한겨레] 1994년 에스토니아호 침몰 852명 희생 겪은뒤 안전문화 교육 강화·위기 대책 ‘20년째 진행형’ 해양안전청 부청장 “매뉴얼 만능주의 경계해야” “선장과 선원이 가장 늦게 구명정을 타야 한다는 규정은 어떤 매뉴얼에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