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며칠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방송된 60초 풍경입니다.
이 찌는듯한 폭염 속 쌍용차 분향소 모습입니다.
며칠이나 지난지도 분간하기 어려운 매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3번째 죽음만은 막아보겠다.
이쯤되면 '국가'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렇듯 죽음이 연이어 발생한다면 그 원인을 살피고 대책을 고민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하물며 '해고'라는 국가의 정책 방향에서 영향받은 것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겠죠.
그러나, 여전히 국가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 방송이 새벽에 틀어질 때,
상암올림픽경기장엔 1500여명의 폭력 깡패들이 모여서 군대와 같은 규율을 집단적으로 시위하고 어디론가 분산되어 흩어졌는데..
그 곳이 바로 노동자가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현장이었습니다.(SJM, 만도 등)
그리고, 전해져오는 소식은 유혈이 낭자하고 살기가 느껴지는 현장의 노동자들 소식이었습니다.
국민이 존재하는 그 어느 곳에도 깡패 용역이 투입되는 건 법이 지배하는 국가가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놈의 정권에선 국가 공권력인 군대마저 노동자들의 권리가 주장되는 곳에 거침없이 투입되었으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추고, 백주대낮에 깡패들의 폭력이 두렵지 않은 세상. 과연 가능하겠는지?
이 폭염 속에 '더이상 죽이지 말라'는 노동자들에게 손석희씨의 말처럼 '대안'보다 '위로'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국가공권력에 의한 희생을 추모하고 더 이상 죽음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몰아내는데 아낌없이 사용되는 국가공권력!]
흐린 뒤, 맑음
포이트리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야포기하려 할 때 그때가 시작이야라랄랄라 라랄랄라삶은 늘 그래 우산하나 없이 만난 소나기처럼 다 젖게 하지만라랄랄라 라랄랄라난 또 바보처럼 잠깐 무지개가 예뻐서 눈물을 그쳐이루지 못해도 좋아언제까지나 미뤄도 좋아숨차게 달려왔으니 이제는 잠시 쉬어도 좋아 떠나가도 돼 어디로든 너는발목시릴만큼 걸어가다 보면라랄랄라 라랄랄라실컷 울어도 돼 눈물어린 얼굴 때리며 나 힘을내봐그럴거잖아 흐린뒤에는다시 맑은 날 인걸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야포기하려 할 때 그때가 시작이야끝난게 아니야 끝난게 아니야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