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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마음 2020. 1. 20. 18:27
 

 

 
 
 

 


 
 
 
 

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 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무지만야(無之滿也)

 

 

 

소리쳐 울었었지

산다는 게 슬픔이리라

모태의 끈마저 잘리우고

세상에 왔으니

 

 

 

숨죽여 울었었지

만났으니 이별이리라

생명을 다하여 보듬은 채

다시 돌아가리

 

 

 

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 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공허하나 가득하고

멀리인 듯 가까이에

찰나이나 영겁이며

미진하나 존귀하다

 

무지만야(無之滿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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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