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_장필순 잎새로 부서져 내리는 햇살에 눈떠 보면 이슬 젖은 오솔길 저만치 나를 앞서 가는 구름에 실어 보낸 지난 많은 얘기들 어둠이 내리는 낯선 거리엔 들어줄 이 없는 기타 소리뿐 나 혼자 마음 나처럼 알지 못해도 가슴 속 웃음 나누는 하루 보내고 솔숲 시냇가에 내리는 찬비에 돌아보면 지.. 나만의 소낙비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