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앞에서_김남주 무덤 앞에서 _김남주 상원아 내가 왔다 남주가 왔다 상윤이도 같이 왔다 나와 나란히 두 손 모으고 네 앞에 내 무덤 앞에 서 있다 왜 이제 왔느냐고? 그래 그렇게 됐다 한 십년 나도 너처럼 무덤처럼 캄캄한 곳에 있다 왔다 왜 맨주먹에 빈손으로 왔느냐고? 그래 그래 내 손에는 꽃다발도 .. 낯설은 아쉬움 201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