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아이러니_진은영 멸치의 아이러니 멸치가 싫다 그것은 작고 비리고 시시하게 반짝인다 시를 쓰면서 멸치가 더 싫어졌다 안 먹겠다 절대 안 먹겠다 고집을 꺾으려고 어머니는 도시락 가득 고추장멸치볶음을 싸주셨다 그것은 밥과 몇개의 유순한 계란말이 사이에 칸으로 막혀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항.. 낯설은 아쉬움 201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