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치는 펭귄

[읽고 싶은 책]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대지의 마음 2017. 4. 29. 09:46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의 후속작.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지구를 평정하고 신이 된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가?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100년 뒤 세상은 어떤 모습이고, 앞을 향해 치닫는 과학혁명의 정점은 어디인가. 인간이 만들어갈 유토피아 혹은 악몽에 대한 논쟁적 서사. 인간은 진화를 거듭할 것인가,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10만 년간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한순간에 뒤엎은 역사 탐구서이다.










유발 하라리의 한 마디

인공지능은 우리의 인지능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작년에 알파고는 바둑에서 어떤 인간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전략을 이용해 이세돌 9단을 꺾었다. 머지않아 컴퓨터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까지도 인간보다 더 잘 해낼 것이다. 컴퓨터가 직업시장에서 인간을 밀어내고 거대한 규모의 ‘쓸모없는 계급’을 만들어낼 때 복지국가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구글과 페이스북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우리의 정치적 선호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게 되면 민주주의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편 생명공학은 인간의 수명을 대폭 연장하고 인간의 몸과 마음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돌아갈까, 아니면 우리는 전례 없는 생물학적 빈부격차를 목도하게 될까? 성능이 향상된 초인간과 평범한 인간 사이의 격차는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격차보다 더 클 것이다.

또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북한이 기술적으로 성큼 도약해, 예컨대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는 것이다. 중앙집권화된 저개발 독재국가에는 이점이 있다. 남한에서 인간의 운전을 전면 금지하고 완전한 자율주행 교통체계로 전환하려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 남한 사람들이 소유한 자가용 자동차가 수백만 대에 이르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와 재산을 잃는 것에 반대할 것이다. 택시 기사, 버스 운전사, 트럭 운전사, 심지어 교통경찰들도 반대할 것이다. 그들 모두 직업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파업과 시위도 잇따를 것이다. 또한 법적?철학적 난제들도 이 계획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만약 자율주행 차량이 사고를 일으키면 누구를 고소해야 할까? 또 자율주행 차량이 기능 오작동으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무고한 다섯 명의 보행자를 그대로 치어죽이는 것과 핸들을 꺾어 차에 탄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라. 이 차량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남한 같은 자유시장 민주주의에서 이런 난제들에 일일이 대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북한은 어떨까. 그곳은 차량이 많지 않고, 택시 기사들이 시위를 벌일 수 없고, 트럭 운전사들이 파업할 수 없으며, 모든 법적?철학적 난제들이 어느 날 오후 펜 놀림 한 번으로 해결될 수 있는 곳이다. 딱 한 명만 설득하면, 그 나라는 하루아침에 완전한 자동교통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류는 지금 전례 없는 기술의 힘에 접근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앞으로 올 몇십 년 동안 우리는 유전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을 이용해 천국 또는 지옥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선택이 가져올 혜택은 어마어마한 반면, 현명하지 못한 결정의 대가는 인류 자체의 소멸이 될 것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호모 데우스, 이것이 진화의 다음 단계다!”
정치, 종교, 문화 모든 구시대적 신화와 인공지능, 유전공학의 새로운 신이 만나 펼쳐낼 최후의 서사시

★★★★★★
전 세계 45개국, 500만 부 초대형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최신작!
< 호모 데우스> 5월 1일 마침내 예약판매 시작!

★<사피엔스>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고, <호모 데우스>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40개국 출간 확정!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지구를 평정하고 신이 된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가? 인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100년 뒤 세상은 어떤 모습이고, 앞을 향해 치닫는 과학혁명의 정점은 어디인가. 인간이 만들어갈 유토피아 혹은 악몽에 대한 논쟁적 서사. 인간은 진화를 거듭할 것인가,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10만 년간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한순간에 뒤엎은 21세기 유일무이한 역사 탐구서. 역사의 범주를 새롭게 바꾸며, 거대하고 깊은 담론의 소용돌이로 빨아들이는 무시무시한 통찰력.

< 호모 데우스> 주요 내용


-21세기의 주요 생산품은 무기와 자동차, 섬유가 아니라 마음과 뇌, 인간의 몸이다.
-산업혁명이 노동자 계급을 창조했다면, 다음의 거대한 혁명은 쓸모없는 계급을 창조할 것이다.
-인간이 동물을 취급하는 방식은 업그레이드된 인간이 나머지 우리를 취급하는 교본이 될 것이다.
-급진적인 이슬람교는 승산 없는 싸움들을 하겠지만, 진짜 강력한 종교들은 중동보다 실리콘밸리에서 나타날 것이다.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알게 될 때, 그 지휘권이 인간 개인에서 네트워크 알고리즘으로 넘어갈 때 붕괴할 것이다.
-우리는 좀 더 나은 건강을 위해 프라이버시를 포기할 것이다.
-인간은 기계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계와 합병할 것이다. 우리는 전쟁이 아니라 결혼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지 정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대부분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인터넷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투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