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손길 같은 장불재 바람은
지쳐버린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소리 없는 광주천은 내 거친 노래를
말없이 담아 묵묵히 흐른다
나를 위로하고 저는 지쳐버린 저 바람은
잠자리 떼 춤추는 노을 속으로 사라져가고
천변길 걸으며 부르는 나의 거친 노래에
잠자던 잉어 한 마리 깜짝 놀라 튀어 오르는
아~ 바람 너 였구나
누군가 다칠 것 같은 나의 노래를 안아준 것이
아~ 흐르는 광주천 너 였구나
녹아내릴 것 같은 나의 아픔을 실어간 것이
광주천
_김원중 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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