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철마야

호남고속철도 신선 건설에 따른 광주역의 연계 활용 방안_최완석

대지의 마음 2011. 1. 4. 20:36

얼마전 광주송정역(송정리역)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복합환승센터로 건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복합환승센터 건설에 대해서는 적극적 지지의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계획 단계에서부터

철도 운영의 한 주체로서 노동조합 차원의 검토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후 광주 북구 의회로부터 관련 토론회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설과 관련된 공청회 정도로 이해하고 참석했었다.

 

하지만, 토론회는

광주송정역 중심의 철도 운영 체계, 호남고속철도 신선 건설과 관련되어

광주역이 축소(혹, 폐지?)되는 것에 대해 광주역 주변의 우려를 표하는 자리였다.

 

결과적으로 토론회 내용 자체에 대해 오해하고 참석하게 되었지만,

현재 도심지에 위치한 광주역 발전을 두고 지역의 견해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론자로 참여한 분들도 광주역 축소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발언들이 주를 이루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철도공사 광주본부장을 토론자로 초청한 점이었다.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된 문제로서 운영주체인 광주본부장이 참석하였으니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역시나 광주본부장은 곤혹스러운 자리임을 숨기지 않았고,

시설건설과 운영이 분리됨 점을 상기시키며 토론 내용은 충분히 건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정도의 발언만 했다.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노동조합 차원에서 참여자가 없는 점을 감안해

현장에서 발언을 요청했지만 정중히 물리쳤다.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상하분리 문제나 철도 교통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 정도를 밝히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지역 현안으로 부상한 문제이나

노동조합 내부의 고민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돌아볼 대목이다.

(어쩌면 우리 실력이 따라 가지 못하는 점도 있겠다.)

 

아래는 토론회 발제문인데 참고할 요량으로 올려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