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www.rockwillneverdie.com]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이제 난 그 때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었다네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아플 뿐인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허구한날 사랑타령
나이값도 못하는게
골방속에 쳐 박혀
뚱땅땅 빠바빠빠
나도 내가 그 누구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놈이란 걸 잘 알아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아플 뿐인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지루한 옛 사랑도
구역질 나는 세상도
나의 노래도 나의 영혼도
나의 모든게 다 절룩거리네
내 발모가지 분지르고 월드컵코리아
내 손모가지 잘라내고 박찬호 20승
세상도 나를 원치 않아
세상이 왜 날 원하겠어
미친 게 아니라면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절룩거리네
얼마전 읽은 책, <불행아>에서 옮겨옴.
"그리하여 약간 손질을 해서 나름 말끔하다고 생각되는 데모를 들고 그 당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기획사, 음반사 및 프로 작곡가들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 였다. 곡은 괜찮은데 가사가 이상하니 바꿔보자는 반응. 하지만 나는 이 노래의 가치는 가사의 진정성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씁쓸하게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 노래의 멜로디는 바꿀 수 있을지 몰라도 가사는 절대 못 바꿔! 그러니 결국 내가 직접 부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절룩거리네>, 이 노래를 발표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반이 1집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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