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드라마로 (아니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응답하라, 1997> 가 관심을 주는 정도..)
생각하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이렇게 재미를 줄 줄은 몰랐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그렇다치고
전문 배우가 아닌 주인공들의 훌륭한 연기는 어떻게 봐야할까?
에피소드마다 선택된 소재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
위트 넘치는 장면들 사이로 곳곳에서 등장하는 1997년 당시의 음악이 주는 감동.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나?'
특히, 라디오나 TV를 통해, 또는 음반으로 들을 때 받지 못한 (노래가 주는) 감동이
드라마에선 한 곡 한 곡 더욱 또렷하게 들리고 느껴진다.
이 드라마는 1997년의 기억들을 훌륭하게 소환해냈다.
이제 똑같은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들리는가? 80년대여!
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80년대여!> 이에 화답할 드라마를 보고 싶다.
'비와 외로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든타임>, 매순간 삶을 새겨넣던 드라마가 끝났다 (0) | 2012.09.29 |
---|---|
[반가운 책]민중의 집 (0) | 2012.09.15 |
윤민석의 민주통합당가 (0) | 2012.08.17 |
우린 윤민석에게 진 빚이 있잖아.[내 눈물에 고인 하늘_양윤경] (0) | 2012.08.16 |
여수 '금오도' 옆 '안도'에서의 2박 3일 (0) | 2012.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