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철마야

철도노동자들이 카페를 만든다?_마을카페 '기적소리' 착공식

대지의 마음 2013. 11. 11. 07:22

 

11월 7일 열린 철도마을카페 '기적소리' 착공식에 다녀왔다.

순천역 뒷편, 철도운동장 부근의 오래된 철도 관사 마을을 배경으로 진행중인 <철도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

 

관사마을에 자리한 철도노동조합이 자신의 공간을 지역에 내놓고

지자체와 주민자치위, 무엇보다 철도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소통 공간인 '기적소리' 카페가 마침내 생기게 된 것이다.

 

착공식은 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충분히 보여주었다.

'동네가 생긴 이래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건 처음 봤다!'는 어느 어르신의 말씀처럼 철도노조 앞 길에 주민들이 가득했다.

이미 관사마을 철도 선배님들의 인생과 마을의 역사를 정리한 구술 채록사업이 진행되었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함께해온터라 당연한 결과이겠다. 풍성하고 의미있는 자리에 함께했다는 것이 마음 뿌듯하다.

 

다만, 이 카페 만들기 사업의 주인인 호남철도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의 참여가 부족한 아쉬움이 보인다.

지역만을 바라보는 무언가 일방적으로 내놓는 사업으로 여긴 것은 아닐런지...

호남철도협동조합과 호남본부, 모두들 참여를 의무화하고 조직화하는 기존의 시선에서 무엇이 변해야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순천 조곡동 철도관사마을 둘러보기

http://blog.daum.net/jmt615/549

 

 

12월 21일 완공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