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고도 2

드디어 달마고도 완주 메달과 인증서 도착!

그러니까 8월 18일이었지. 뙤약볕에 18킬로 정도를 걷고 밤늦게 집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하니 몸에서 낮 동안 가열된 뜨거운 열기가 일어났다. 몸은 힘들어도 완주했다는 뿌듯함에 기분은 상쾌했다. 결국 변화된 상황 탓에 아이의 개학은 연장되고 말았다. 당시엔 1주 밖에 남지 않은 방학 기간 내에 완주해야만 했다. 조금 더 기다려 가을 바람이 불면 좋겠으나, 무리해 뜨거운 볕 아래 걸음을 나선 이유이다. 돌이켜보면 잘한 일이다. 무엇보다 녀석은 완주에 대한 기억을 내심 자랑스러워 한다. 완주 메달과 인증서를 기다리는 눈치였고, 나 또한 2주가 지났건만 왜 오지 않을까 하고 마음을 쓰고 있었다. http://blog.daum.net/jmt615/1304 두 차례 도전 끝에 완주한 해남 달마고도 17..

강이 그리워 2020.09.06

두 차례 도전 끝에 완주한 해남 달마고도 17.7km

첫번째 도전 * 달마고도 첫 도전 _2020년 8월 12일, 장마 끝 습하고 소나기 자주 내리던 날. 온 가족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미황사 앞에 도착. 최장기 장마 속에도 비는 오지 않음. 다만 소나기가 내릴만한 하늘. 걱정이 없진 않았지만 일단 출발하기로... 우산 하나씩을 지팡이 삼아 1코스부터 걷기 시작. 입구에 준비된 스탬프북에 첫 스탬프를 찍는 순간, 완주에 대한 열정이 팍팍. * 달마고도를 찾기 위해 검색하던 중 알게 된 사실. 아무런 기계적인 도움도 받지 않고 오랜 기간 사람의 힘만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길이라는 것. 과연 길은 어떤 모양일까? 달마산 중턱을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 돌아가는 '달마고도' 1코스의 완만한 길을 오르는 내내 만나는 정갈하게 정돈된 모습. 길 곳곳에서 바라보는 암벽으..

강이 그리워 202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