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서 구출된 소는 결국 ‘식탁’에 오를 것이다 강석영 기자_민중의 소리 2020. 08. 13 www.vop.co.kr/A00001506344.html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건 사람만이 아니었다. 마을이 물에 잠기자 축사를 탈출한 소들이 지붕 위로 몸을 피했다. 떼 지어 도로를 달린 소들도 있었다. 530m 높이의 산속 절로 소 10여 마리가 모여들기도 했다. “소들이 살려고 그랬단다. 사람이나 소나 살고 싶은 건 마찬가지다” (트위터 이용자 so********) 재난이 발생하자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의 존재가 주목받았다. ‘죽기 위해’ 태어난 이들이었다. 농장·도살장에 갇혀 보이지 않던 이들이, 일상에서 우리처럼 고통받는 모습을 드러내자, 그들 역시 살고자 하는 생명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