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_지민주 소나기 굵고 세찬 소나기 세상을 압도하듯 내릴때면 나는 또 다시 작은 우산 속으로 내 몸을 피하려 한다 거역할 수 없는 빗줄기 온 세상을 뒤흔들 때 나는 또 다시 닫힌 창문 안으로 내 몸을 숨기려 한다 더 이상 움츠리지마 가려진 하늘은 삶의 무게야 자꾸만 주저하지마 저 발끝을 적셔.. 나만의 소낙비 201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