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틀리는 26가지 유형>
1. 할런지/할는지, 통털어/통틀어, 엄한 데/애먼 데
-> 모두 뒤의 것이 맞는 표기다.
2. 비젼/비전, 쟝르/장르, 심심챦다/심심찮다, 만만챦다/만만찮다
-> 역시 뒤의 것이 맞는 표기다. 대부분 이중모음보다는 단모음으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
3. 일찍이/일찌기, 더욱이/더우기
-> 앞의 것이 맞다.
4. 구분/구별
-> ‘구분’과 ‘구별’은 구별해서 써야 한다. 구분은 상위개념을 하위개념으로 나누는 것이고, 구별은 단순히 차이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구별’된다.(구분)
동사와 형용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0)
5. 채/째/체하다
0 음식을 거의 남겨 둔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채’는 ‘~하는 상태로’의 뜻인데, 의존명사이므로 앞 단어와 띄어 써야 한다.)
0 둘째가라면 서렵다. / 통째로 삼키다.
(‘째’는 ‘차례’ 또는 ‘그대로’의 뜻을 가지는 접미사로, 앞 단어에 붙여 써야 한다.)
0 잘난 체하다.
(‘체하다’는 ‘~척하다’의 뜻. 보조동사이므로 앞 단어와 띄어 써야 한다.)
0 저녁 먹은 것이 체했다.
(‘체하다’는 ‘먹은 것이 얹히다’의 뜻을 가지는 동사로도 쓰인다.)
6. 할게/할께
0 내가 거기로 갈게.
(‘할게’는 있지만 ‘할께’라는 표기는 없다. 미래 의지의 뜻을 가질 때 ‘게’를 쓴다.)
7. 웬/왠지
0 웬 놈이냐? (Who are you?)
(‘웬’은 ‘어인’, ‘어떠한’의 뜻이다. 영어 who 의 뜻도 있다.)
0 왠지 모르게 무섭다. /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린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다. 영어 why 와 가깝다.)
결국 ‘웬’이나 ‘왠지’는 있지만, ‘왠’이나 ‘웬지’ 따위는 한국어에 없는 표기이므로 써서는 안 됨.
8. 옳다/ 올바르다
-> ‘옳다’가 활용되어 ‘옳은’이 되고 올바르다가 활용되어 ‘올바른’이 된다. ‘옳바른’으로 써서는 안 된다.
9. -으로서/ -으로써
0 선생으로서, 부모로서
(‘으로서’는 자격의 의미를 가질 때 쓴다.)
0 이로써 해결되었다. / 결승골을 넣음으로써 승리했다.
(‘으로써’는 수단, 방법의 의미로 쓰인다.)
10. -에/-에게
-> 무정물에는 ‘에’를 쓰고 유정물에게는 ‘에게’를 쓴다. 여기서 유정물이란 본능을 가진 것, 즉 사람과 동물을 뜻한다. 식물은 아니다.
0 개에게 밥을 주다. 꽃에 물을 주었다. 나라에 충성, 부모에게 효도
11. 고마와/고달파/가까와
-> 옛날식 표기로서 모음조화를 철저히 지킨 것이다. 그런데 현행 맞춤법은 사람들이 많이 발음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고마워’, ‘고달퍼’, ‘가까워’ 등으로 써야 한다.
12. 든지/던지
-> ‘든지’ 는 선택에 쓰고, ‘던지’는 과거시제에 쓴다.
0 가든지 말든지/ 어찌나 좋았던지
13. ‘율, 열’과 ‘률, 렬’
-> 선율, 범죄율, 대열 / 확률, 사망률, 일렬 등이 있다. 무조건 ㄴ 다음이나 모음 다음에서만 ‘율’, ‘열’로 적는다.
14. 대로/데로, 분, 만큼
-> ‘데로’라는 표기는 없다. ‘대로’가 맞다. 위 3가지는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한다. 명사, 대명사, 수사(즉, 체언) 뒤에 쓰일 때는 조사가 되므로 붙여 쓴다. 그런데 동사와 형용사(즉, 용언) 뒤에 쓰일 때는 의존명사가 되므로 띄어 쓴다.)
0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 바람 부는 대로 걸었다.
0 내가 사랑하는 것은 너뿐이다. / 나는 너만 사랑할 뿐이다.
0 너만큼 착한 사람은 없다. / 사람은 착한 만큼 행복해지는 법이다.
15. 어미 ‘ㄴ데’와 의존명사 ‘데’
0 내가 가는데 비가 왔다.(어미)
0 네가 가는 데가 어디냐?(의존명사)
0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의존명사)
16. ‘-대’/‘-데’
->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이고,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다.
0 내일은 춥대.
0 내가 보기에는 좋던데.
17. 띠다/띄다
0 경향을 띠다. / 미소를 띠다.
(‘띠다’는‘허리띠’할 때의 ‘띠’에 ‘다’가 붙어 파생된 동사다. 그러니 ‘두르다’, ‘가지다’의 뜻)
0 눈에 띄다. / 띄어 쓰다.
(‘띄다’는 피동의 뜻인 ‘뜨이다’의 축약이거나 ‘붙이다’의 반대다.)
18. 다르다/틀리다
-> ‘다르다’는 ‘차이 나다’의 뜻. ‘틀리다’는 ‘잘못되다’의 뜻.
0 나는 너와 견해가 틀리다 (다르다)
0 틀린 사람이 왔어. (다른)
0 네 계산은 틀렸다.(0)
19. 모든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 너마저, 너밖에, 웃고만, 고향으로부터, 어디까지나, 공부는커녕
20. 의존명사와 열거하는 말은 띄어 쓴다.
-> 할 수, 아는 것, 뜻한 바, 떠난 지
-> 빵 한 개, 차 한 대, 소 한 마리, 나이 열 살, 집 한 채, 신 두 켤레, 옷 한 벌
-> 열 내지 스물, 국가 대 개인, 사장 및 임원
21. 수를 적을 때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0)
-> 12억 3456만 7898 (0)
22. 성과 이름, 성과 호는 붙여 쓰고 호칭어, 관직명은 띄어 쓴다.
-> 김정희, 서화담/ 김민결 씨, 김태림 씨/ 김용섭 대통령, 사자 박정복 여사
23. 성명 이외의 고유명사는 붙여 씀을 원칙으로 한다.
-> 박근혜퇴진국민행동본부, 운남중학교, 성덕고등학교
24. ‘간’에는 세 가지가 있다.
-> 서로간, 부부간 (‘사이’의 뜻을 가진 접사는 붙여 쓴다)
-> 10년 간 (‘동안’의 뜻을 지닌 의존명사라면 띄어 쓴다)
-> 좋든지 싫든지 간에 (‘-든지 간에’에서는 띄어 쓴다)
25. 같이, 같은
0 눈같이 흰, 너같이 착한 (비교의 의미로 조사로서 붙여 쓴다.)
0 같이 가자, 힘든 일이라서 같이 했다. (부사 ‘함께’의 의미로 띄어 쓴다.)
0 사람 같다. 짐승 같은 행동 (형용사로서 띄어 쓴다.)
26. 사이시옷의 사용
0 뒤뜰(0)/뒷마당(0), 뱃살(0)/배탈(0), 위층, 뒤통수, 뒤풀이
-> 먼저 뒤에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시작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0 이삿짐, 부잣집, 수돗물, 칫솔
->연결되는 두 단어 중 한 단어라도 고유어일 때 사용. (짐, 집, 물, 솔 등은 모두 고유어)
0 齒科(치과), 焦點(초점), 代價(대가), 詩句(시구), 時價(시가)
-> 원칙적으로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시옷을 쓰지 않는다. 단 읽을 때는 된소리로.
-> 6개의 예외 규정 : 셋방, 찻간, 숫자, 횟수, 곳간, 툇간
출처 : 진보적 글쓰기(김갑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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