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뉴스에 이런 좋은 글이 올라와 있네요.
복사해 오는데 한참 고생했습니다. DAUM은 여전히 제겐 좀 불편하네요.
이명박정부의 발상은 모두 돈벌이에서 나옵니다. 사람이 아니지요.
그러니 모든 정책은 돈에서 시작해서 돈에서 끝납니다. 지금의 자전거정책 역시 돈되는 부분만 고려한 것이지
그 안에는 전혀 사람이 놓여 있질 않습니다. 게다가 하다가 돈이 안 되면 정책을 완전 폐기시켜 버리기도 합니다.
돈이 안되면 인류에 절대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조차도 폐기시켜버리는 자본가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지요.
지금 도심은 물론 지방의 국도로 나서 보십시오. 도대체 사람이 걸을 길이 없습니다.
전국을 걸어서 여행할라치면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합니다. 아니면 산을 타야 합니다. 그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황토길,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 그리고 도로, 이렇게 배치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러자면 자동차정책에 대한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야겠지요. 자동차산업이 우리를 먹여 살린다는 발상을 갖고 있는 한
내가 주장하는 정책은 전혀 실현될 수 없습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지구생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래서 인류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인간에게 필요한 여러 산업, 여러 과학기술은 어떻게 인간과 인간 삶의 절대조건인 생태계에 복무해야 하는 건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하기사, 돈만 아는 가진자들과 권력자, 자본가들에게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그러나 그것을 이기는 힘은 또한 이런 올바른 철학을 가진 분들이 서로 서로를 지혜로, 용기로,
힘으로 도우며 만들어질 겁니다.
자동차 정책이 변하지 않고서는 자전거 정책은 큰 의미가 없다.
위 사진은 한국에서 차도를 이용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겪는 일입니다. 매번 자동차 사이를 피해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면 몇몇 자동차 운전자들과 말싸움이 일어나곤 합니다. 저도 일주일에 3~4번은 싸우게 됩니다.
싸우게 되는 이유는 뻔합니다. 차도를 이용해서 자전거를 타다보면, 당연히 자동차보다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느림을 참지 못하는 자동차가 빵빵 거리고 일부는 창문을 내리고 "야이 XX야!", "자전거는 인도로 다녀야 할 것 아니야~~!!" 등등의 욕설을 내뱉기도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싸움이 일어날 수 밖에요.
심한 경우에는 그런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아찔 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얼마전 제 뒤에서 버스가 바짝 따라 붙었습니다. 제 자전거와 거의 1m도 안되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빵빵거립니다. 제가 만약 갑자기 서기라도 하면 저는 그냥 버스와 부딪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말싸움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고 난 뒤 버스가 저를 추월해서 지나가는데, 제 옆으로 20cm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를 유지하면 쌩하니 가더군요. 정말 십년감수 했습니다. 이른바 저에게 보복을 한 것입니다. 정말 성질나더군요.
정부에서 녹색성장 운운하며, 자전거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은 많이 빼놓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교육입니다.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지게 되면 이런 상황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우선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자전거 배려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진정 자전거 정책을 위해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정책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동차를 많이 줄여야 합니다. 자동차를 줄이지 않고서는 절대로 자전거의 수송부담율이 올라가지도 않고, 자전거를 타는 데 있어서도 힘듭니다. 그렇지만, 무턱대로 자동차를 규제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지요. 결국 이를 위해서는 버스, 철도,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문제와도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자전거 정책에서 이런 것을 찾기는 힘듭니다. 가장 기본적인 자전거 전용도로의 경우에도 도심을 중심으로 구상되는 것이 아니라, 4대강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생각되고 있으니까요.
제가 지난 번에 이명박 정부의 자전거 정책이 우려스럽다고 한 이유(http://hyuy.tistory.com/48)는 결국 소통과 철학의 문제점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실제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탁상공론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것은 문제이지요. 그리고, 자전거를 왜 타는가에 대한 철학의 문제입니다. 자전거를 장려하는 이유는 절대로 돈벌기 위해서도 아니고 레저만을 즐기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하는 환경의 문제입니다. 자동차는 그대로 냅두고 도로를 넓히거나, 새로 포장해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것은 절대로 자전거 정책과 맞지 않는 것입니다. 4대강이나 하천의 주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것도 결국 새롭게 도로를 포장하는 것이기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녹색'성장과 맞지 않는 것이지요.
자전거를 자주 애용하는 사람들과 좀더 소통하고, 정말로 환경을 위한 자전거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제~발, 자전거 산업, 녹색성장 이야기하면서 이상한 쪽으로 끌고가려고 하지 말구요. 엄한데다가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가자 철마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도 공공성_2008년 (0) | 2009.05.22 |
---|---|
[스크랩] 인천공항철도 특혜의혹!! (0) | 2009.05.19 |
[스크랩] 철도산업의 전략적 발전방향 (0) | 2009.05.17 |
국민철도, 이렇게 만듭시다!! (0) | 2009.05.10 |
호남 국민철도운동 선포 기자회견 (0) | 2009.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