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내 사람이여_백창우 곡, 권진원 노래

대지의 마음 2011. 7. 20. 07:35

 

 

내 사람이여

 


 

 

 

백창우 곡

권진원 노래

 

이대로 잠들고 싶다

내내 소처럼 꿈만 실컷 꾸다가

고운 사랑의 씨앗 하나 품은 채

다음 세상으로 떠나고 싶다.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춰 주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 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삶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 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