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_노래마을
하늘이 너무 높다
담이 조금 낮아진다면
나 당신에게 돌아갈 수 있으련만
길은 가을 들판처럼 멀어
그 곳으로 난 갈 수가 없네
누군가 찾아와 낮술을 권한다면
나 단풍 들어 당신 부르련만
흙바람 부는 돌담 곁에
코스모스 긴 목이 없어
하늘이 너무 높다
담이 조금 낮아진다면
나 당신에게 돌아갈 수 있으련만
낙엽 하나로 뒹구는 동안
그 곳은 벌써 겨울입니다
길은 가을 들판처럼 멀어
나 묶인 몸으론 갈 수 없네
노래마을의 [희망을 위하여, 날자 한번 더 날자(4집)],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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