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죽은 시인

대지의 마음 2011. 11. 2. 07:56

 

 

[2005년 5월_연영석 3집]

 

 

 

시가 좋아 시를 쓰고
시가 좋아 시를 읽고
시와 함께 살고 싶어

나는 시인

시는 나의 생명이오
시는 나의 운명이라
시와 함께 살고 싶어

나는 시인

허나 시를 알고 시를 갖게 되면서
죽어갔네
시의 시를 쓰고 시의 시인이 된 채
죽어갔네

죽은 시인이야
시를 알게 되면서 죽어갔네
죽은 시인이야
시를 갖게 되면서 죽어갔네

 

시는 나의 생명이오
시는 나의 운명이라
시와 함께 살고 싶어

나는 시인

허나 시를 알고 시를 갖게 되면서
죽어갔네
시의 시를 쓰고 시의 시인이 된 채
죽어갔네

죽은 시인이야
시를 알게 되면서 죽어갔네
죽은 시인이야
시를 갖게 되면서 죽어갔네

죽은 시인이야
시를 알게 되면서 죽어갔네
죽은 시인이야
시를 갖게 되면서 죽어갔네

 

죽은 시인_연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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