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수안스님의 첫번째 음반 '길을 떠나며'에는 총 10곡이 담겨 있다.
1. 그랬구나
2. 길을 떠나며
3. 비내리는 산사
4. 언제나 어디에나
5. 식은 차를 마신다
6. 환 생
7. 참 다행이다
8. 세상이 아니라
9. 함께 걸어요
10. 나는
참 다행이다
_수안스님 글, 노래. 인디언 수니 곡,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내 마음과 같아서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면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지 못해서 참 다행이다
내 마음을 알아서 내가 하는 생각을 사람들이 모두 안다면
나는 아마 자유롭지 않을거야
어디를 가든 어떤 생각을 하든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은 존재할 수 없을거야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내 마음을 알지 못해서 참 다행이다
백양사 수안스님 첫 음반 ‘길을 떠나며...’ 발표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노래 만들어
노래하며 이야기하는 수안스님이 첫 음반 ‘길을 떠나며...’를 발표하고 음악포교에 나섰다.
백양사 포교국장 수안스님은 타이틀곡 ‘그랬구나’를 포함해 10곡이 수록된 정규음반을 발표했다.
음반에는 수안스님 작사 9곡에 광주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인디언수니, 곽우영 음악감독이 곡을 붙여 만들었다. 마지막 곡은 류근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들었다.
음반의 자켓은 스님이 솟대를 만드는 모습을 담았고, 단청작가 조혜영 씨의 단청과 산사의 사진들로 꾸며졌다.
“포교활동을 하다가 젊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 친구들이 불교를 친근감 있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면 친근감 있게 이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죠.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노래를 하는 것이고, 노래말속에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이번 음반은 포교의 다양한 방법을 연구한 수안스님이 2년간의 고민속에 나왔다.
‘가녀린 가지마다 소복히 쌓인 눈 물끄러미 바라보는 내 눈도 시려웁다. 그랬구나<그랬구나>’,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참 다행이다>’ 노래에 나오는 가사말은 스님이 젊은 청년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다.
그래서 스님의 노래는 이야기와 함께 한다. 가사말을 이야기 하고, 삶의 즐거움, 슬픔 등 불교적 이야기로 풀어내어 관객과 호흡을 한다.
수안스님의 노래 포교는 지금 하는 직책이 말해준다. 이미 조계종포교원 산하 대학생전법단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백양사 포교국장과 템플스테이 담당 그리고 광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작비도 직접 솟대를 만들어 마련했다. 손재주가 탁월한 이유와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그래서 음반 판매의 수익은 대학생 장학금과 해외불교봉사활동 지원금에 사용된다고 한다.
향후 일정에 대해 “편안한 토크 콘서트를 다양한 곳에서 진행하고 싶다. 사찰, 템플스테이를 포함해 젊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음악회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행하는 것은 공통점이 있다. 집중이다. 노래 포교에도 집중이 필요하다. 그것이 저의 수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첫 음반을 내고 노래를 시작하는 수안스님은 음반 인사말에 나오는 일화로 마음을 표현했다.
“백양사 행자 시절, 가장 큰 어르신이셨던 서옹 큰스님께 커다란 붓걸이를 만들어드렸습니다. 그 때 큰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노릇 안 해도 되겠구나!”
“그 말씀을 듣고 한없이 부끄러워 한동안 칼을 잡지 않았습니다. 이 앨범이 나온걸 아신다면 뭐라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중노릇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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