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_실수의 재발견
(위르겐 쉐퍼 저, 흐름출판)
■목차부터 살펴보자.
1. 우리는 보지 않으면서 보고, 듣지 않으면서 듣는자/ 허점투성이 감각.
2. 세상이 자주 우리를 지치게 하는 이유/ 사고의 나태함, 충동성
3. 완벽주의가 병적인 상태로 치달을 때/ 생산적 혹은 파괴적.
4. 기계를 다룰 때 맞닥뜨리는 딜레마/ 잠복성 실수를 조심하라.
5. 과학이 실수를 필요로 하는 이유/ 지식의 경계에서.
6. 자연은 왜 실수를 사랑하는가/ 진화의 천재성.
7. 실수를 포용하는 문화/ 예측불가능성 속의 기회.
8. 당신이 저지를 실수를 사랑하라/ 새로운 마음가짐에 대한 변론.
목차를 통해 간략하게 내용 흐름을 정리하면...
인간의 감각은 본래 실수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허점투성이다. 그럼에도 완벽주의라는 이상화된 가치에 매몰되는 것은 매우 생산적이게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기계를 다룰 때 흔히 발견된다. 안전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의 과정에도 '잠복성 실수'가 자리할 환경은 확대되고 오히려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불러오곤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실수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보자.
과학 발전의 과정에서도 수많은 실수의 과정은 비난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로 인해 예상외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 뿐이 아니다. 진화에 과정에서 드러나듯 자연은 실수를 사랑하지 않는가? 실수를 포용하고 인정하는 문화. 그것이 인간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더욱 안전하게 한다. 실수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행복을 줄 것이다.
-아이러니한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가 존재한다. 그것을 허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생각해보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실수는 실제로도 일어난다.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것이 실수의 첫번째 법칙이고 두번째 법칙은 모든 인간은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실수에 대한 두가지 법칙을 염두하라.
-새롭게 접한 개념들_'실수친화적 태도' '자연은 실수를 사랑한다.' 진보적인 '실수 문화'
-실수친화적인 태도가 '실수를 관대하게 용인하는 태도'보다 훨씬 더 뛰어난 지속성과 탄탄한 기초를 갖추고 있다.
-시스템 붕괴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바로 그런 영역일수록 열린 자세로 실수를 대하는 태도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재앙을 초래하는 것은 한가지 개별적 실수가 아니라 연달아 이어지는 실수다. 이런 실수의 사슬은 빨리 끊어버릴수록 효과적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열린 자세로 실수를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수가 허용되는 곳에서 인간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
-'휴리스틱'_즉석에서 손쉽게 해결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우리는 우리의 감정에 의지한다. 이런 정신적인 축약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휴리스틱'(Heuristic)이라고 부른다. '발견적 방법론'이라 부르는 것으로 전형적인 인간적인 방법론이다. 컴퓨터와 우리를 근본적으로 구분해주는 그 무엇이다.
-휴리스틱은 부드럽고, 유쾌하고, 창조적이고, 서투르고, 효율적이지만 실수투성이다. 휴리스틱은 세상이 우리를 자주 지치게 하는 이유이고 우리 사고의 나태함과 충동성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자의적 결정을 줄일 수 있도록 계획화하면 자제력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중대 결정 전에는 복잡한 시스템과 대면시 간단한 결론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비행기에는 인간의 결함이나 기술적 결함으로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할 내장컴퓨터가 장착되어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난 수십년간의 실수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과거의 모든 오류와 실수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으로 흘러들었다. 그렇게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가르침을 얻기는 했지만, 문제는 오늘 일어날 실수는 미처 예견하지 못했다.'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모두 오류를 범했다는 (아주 최근까지)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부터 '현재 우리의 지식 상태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한다. 실수 연구자 울리히 프라이는 '우리는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했고, 수 많은 오류를 극복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한다.
-진화는 오류친화적인 발전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다.
-어딘가에 실수가 생기면 새로운 규칙을 도입해 실수를 예방하고자 한다. 이런 경우 규칙 준수를 감독할 감시 기관이 도입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반생산적인 작용만 할 뿐이다. 두 사람간에는 책임 소재나 책임 의식이 명확하지만, 세 사람 이상만 되어도 책임 소재나 책임 의식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결국 책임 소재의 방만한 확산으로 귀결된다.
-실수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오류데이터뱅크가 존재하는 것도.
그리고,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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