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임이 멀지 않은 선배님과 함께 2박 3일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선배는 얼마전 큰 수술을 받고 아직 회복기에 있지만 시원스런 바닷가의 풍경과 멋진 소나무 숲, 가을 단풍을 헤치며 함께 했다.
평소 유달산 산행으로 깊은 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 '유달산 만발이'라고 했다.
이 비공식 모임의 터줏대감은 단연 선배님이시고, '유달산 산주'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한다.
'만발이'는 모일 때마다 만원씩 걷어서 식사를 나누고 남은 잔돈을 모아서 좋은 일에 쓰자는 의미란다.
나도 간혹 시간이 맞을 때마다 초청(?)을 받곤 했고, 그런 인연으로 몇 해 전 제주도 여행도 또, 이번 속초 여행도 같이 나설 수 있었다.
돌이켜보니 그 때마다 나는 순천이니 용산이니, 다른 지역으로 얼마간 외유(?)를 다녀온 뒤였다.
아마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서운함과 반가움, 환영의 의미를 담으려는 동료들의 고마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1일차 :
목포~용산~청량리~강릉(열차로 이동)
안목해변, 송정해변
낙산사
○2일차 :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미시령 옛길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속초관광시장
○3일차 :
강릉~진부 (열차로 이동)
오대산 상원사~선재길~월정사
진부~서울~목포 (열차로 이동)
2박 3일 동안의 여정을 사진으로 옮겨 왔다.
(2019.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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