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 누릴 수 있는 행복은 많다.
이른 새벽 출근길.
나는 버스를 이용하는 대신 조금 일찍 출발해 걷는 길을 택했다.
잠에서 깨어 길을 나서기까지의 마음 속 갈등은 있었다.
이젠 습관이 될 만도 한데...
하지만, 길을 나서면 누릴 행복은 많다.
쌀쌀한 날씨에 구름도 많은 하늘이지만, 무등산 방향으로 훤하게 비춰오는 여명이 눈에 들어온다.
영산강에 반사된 산과 하늘의 빛이 잔잔하게 가라앉은 새벽 풍경.
새벽 출근길을 걷기로 한 결심이 만들어낸 행복이 아니겠나.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길 위에서 무엇을 만나고 느끼는가?
그것이 걷기의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걷고, 걷고, 걷기로 한다!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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