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음식, 죽은 음식_호모 사피엔스는 무엇을 먹도록 설계된 동물인가>에서.
_더글라스 그라함 지음, 김진영º강신원 번역
_사이몬북스
#책에서 얻은 문구들
-단순한 밥상이 단순한 삶을 완성하고, 삶이 단순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인간의 대장은 몸통 길이의 약 12배로 9미터에 달한다. 인간의 대장이 이처럼 긴 이유는 과일의 당분을 비롯한 수인성 영양소가 천천히 흡수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과일은 절대 과식할 수 없다. 그 분량은 우리의 손 크기 정도다. 과일 몇 개는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인간은 소량 이상의 지방을 수용하지 못한다. 육식동물은 고지방 먹이를 수용할 수 있다.
-식물을 먹는 모든 동물의 타액과 소변은 대부분 알칼리성이다. 그러나 육식동물의 타액과 소변은 산성이다. 인간에게 산성식품은 매우 치명적이며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인간에게 적당한 음식은 모두 알칼리성이다.
-몸 안의 칼슘으로 강한 육류의 산을 중화시켜 소화할 수 밖에 없다. 뼈 속의 칼슘을 꺼내어 육류의 산을 중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안 걸릴 수가 없다.
-인간에게는 10% 미만의 단백질 칼로리로 구성된 식단이 가장 이상적이다.
-어떤 식품이 체내에서 알칼리반응 또는 산성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키포인트는 바로 그 식품의 '미네랄함량'이다. 모든 과일은 대부분 알칼리성 미네랄을 듬뿍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과일은 당신의 산성화된 몸을 알칼리화시켜주는 1등 공신일 뿐이다. 물론 과일은 녹색채소만큼 높은 알칼리성은 아니다. 그러나 과일이 산성화 식품이라는 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일 뿐이다.
-우리 몸이 건강해지려면 세포와 체액이 약알칼리성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건강한 생활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우리의 세포는 정상적인 일상행동과 스트레스로 인해 산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자연 속의 알칼리성 과일과 채소는 이처럼 당신의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자연의 무한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육류, 유제품과 같이 과도한 산성음식을 먹으면 산성을 중화시키기 위해 몸에서 칼슘을 빼내기 시작하는데, 칼슘이 가장 많은 치아와 뼈를 침식시킨다.
-치즈는 부패한 단백질과 발효된 탄수화물과 부패한 지방 등이 모두 삼위일체로 섞여 있는 부패음식이라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야생동물 중에 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의 젖을 마시는 경우는 없다.
-우유를 마시는 행위는 질병을 만들어내는 행위와 다름이 없다. 만일 우유와 유제품의 공급이 중단된다면,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질병과 비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의 젖을 먹는 습관 하나만 없애도 병원에 파리가 날리고 의사의 대기실이 텅텅비게 될 것이라고 나는 장담한다.
-채식을 한다고 해서 견과류나 씨앗류를 먹는 것을 나는 권장하지 않는다. 견과류를 생으로 먹든지 아니면 아예 먹지 말아야 한다. 진짜 생견과류는 수분함량이 높으며 사과와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견과류와 씨앗은 보관수명을 연장시킨 가공품이라는 말이다. 인간은 견과류와 씨앗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형편없다. 견과류와 씨앗은 지방 함유량이 아주 많아서 55~90%에 이른다. 따라서 아주 적은 양으로 가끔 먹는 것이 좋다.
-맛과 영양, 그리고 소화와 독성의 관점에서 볼 때, 콩류는 인간에게 바람직한 먹을거리라고 볼 수 없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빵, 과자, 면처럼 가짜 탄수화물이 아닌) 위주로 먹도록 설계된 동물이다.
-영양학적으로 과일은 다른 어떤 음식보다도 인간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준다. 과일은 인간의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로 가득 차 있다. 그것도 인간에게 필요한 최적의 비율로 말이다.
-과일을 먹는 영장류를 뜻하는 프루저보이(Frugivore)는 주식이 과일이고 부수적으로 부드러운 녹색채소를 먹고 사는 동물을 말한다.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은 다른 음식은 일절 먹지 않고 정말로 과일만 먹고 사는데, 나는 이런 식습관을 100% 권장하지는 않는다. 부드럽고 색이 짙은 녹색 잎채소 역시 최적의 영양과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과 각종 영양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채소들은 가장 어리고 가장 부드러운 상태로 먹을 때 소화가 가장 잘된다.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오래 씹는 것이 좋다. 질감이 거친 채소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과일이나 잎이 무른 채소의 부드러운 용해성 식이섬유에 비해 소화가 매우 어렵다.
-반드시 아침과 점심에 당신이 원하는 과일을 섭취하시라. 불로 조리된 어떤 채식 식단을 접하더라도 반드시 과일을 우선적으로 먹기 바란다.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신선한 과일에 함유된 당분은 결코 해롭지 않다.
-과일과 채소는 자연의 완벽한 정수기다. 그리고 그 안에 함유된 물은 지구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다. 식수를 정화하거나 '구조화'하려는 모든 노력은 생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물을 복제하려는 시도일 뿐이다.
-건조되거나 말린 과일은 우리 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혈당지수와 혈당부하지수가 모두 높다. 따라서 자연이 당신에게 허락한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과일 속의 식이섬유는 설탕의 흡수를 늦추기 때문에 과일을 즙이 아닌 통째로 먹는 것이 더 좋다. 과일즙도 허락하지만 차선책이다. 어떤 경우든 모든 음식은 통째로, 신선하게, 날 것으로, 햇볕에 잘 익은 것을,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먹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미 당뇨협회, "우리는 정제된 과당을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뇨환자들이 과일, 채소 등의 다른 음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과당을 피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밝혀둔다."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과일을 먹을 때마다 소화불량, 더부룩함, 공복감, 그리고 혈당문제를 경험하기도 한다. 과도한 견과류 때문이다. 견과류, 견과류로 만든 치즈 등과 함께 식사를 한다면 그 좋은 과일식도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가능하면 견과류를 최소화하고, 더 가능하면 견과류를 피하시라.
-과일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다. 건강한 당분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한 끼 자체를 과일로만 먹는 습관을 들이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10% 이상의 고농도 단백질을 섭취할 때 발생한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같은 과잉 단백질을 섭취하면 단백질이 소화되고 배설되는 과정에서 뼈에 있는 칼슘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신의 뼈는 더욱 약해진다. 따라서 과잉 단백질을 피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필요하다는 말이다.
-혈액 속에 지방이 너무 많으면 당분이 혈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당분이 소화기관에서 나와서 혈액으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혈액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혈당이 증가하는 것이다. 원래는 혈액에서 빠져나와서 세포로 전달되어 연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순서다. 우리 인류는 포도당을 원료로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동물로 설계(진화)되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자기분열증과 통제 불가능한 폭력의 1순위 이유는 설탕이 아니라 지방이다.
-건강하고 단순한 식사를 하면 보통 한 시간 이내에 음식물이 위를 빠져나간다. 저녁식사로 지방이 가득한 음식을 먹으면 보통 다음 날 아침에도 여전히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위 속에 남아 있다. 과일은 불과 30분 안에 소화를 완료한다. 모든 과일은 불에 조리된 음식과 달리 소화효소가 살아 있다. 식물이 자기 자손을 널리 퍼트려 달라고 천연소화제를 그 안에 넣었다는 말이다.
-과일은 영장류를 비롯한 동물들에게 자신의 맛있는 과육을 내주고 씨앗(자손)을 멀리 퍼트리는 전략을 구사한다. 영장류가 견과류를 먹는 것은 자연의 순환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반역이다. 과일은 반역자에게 반드시 그에 상당한 고통을 줄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다. 다시는 자기의 자식을 먹지 말라고 떫거나 쓴 맛으로 고통을 주거나, 속이 부글부글 끓게 만든다.
-식물의 입장에서는 조리가 자신의 씨앗을 널리 퍼트리는 데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식(씨앗)이 모두 사망하기 때문이다. 자식을 죽이는 인간에게 영양이 풍부한 과즙을 내어줄 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말이다. 살아 있는 식물을 불로 익혀 씨앗을 죽이는 인간이 다시는 자신을 먹지 못하도록 건강을 망치게 할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말이다.
-본격적으로 불로 음식을 익혀 먹는 생활을 시작한 것은 겨우 1만 년 전후라는 말이다. 인간의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1만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인간의 소화기관이 조리된 음식에 의해 유발되는 총체적인 에너지 저하에 적응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기간이다. 진화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진화적인 변화가 일어나려면 일반적으로 5만~50만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조리된 음식이 혈액에 유입될 때 우리 면역체계가 반응하는 방식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나 고망이와 같은 외부 병원균에 대한 반응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채소를 한 바구니 쌓아놓고 먹어보시라. 당신은 절대 과식할 수도, 폭식할 수도 없다. 당신의 몸이 원하는 만큼만 먹게 된다. 초식동물인 들소나 육식동물인 사자도 절대 폭식하는 법이 없다. 그들의 몸이 충분하다고 신호를 내리는 만큼만 먹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이 조리된 음식을 먹게 되면 숟가락을 놓은 지 얼마되지 않아서 다시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배는 임산부처럼 불렀으나 세포는 여전히 영양적으로 굶주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불로 조리하는 행위는 음식의 단백질을 변성시킴으로써 음식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단백질은 일단 단일 개별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야만 우리 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백질 그 자체로는 어떤 목적으로든 우리 몸에서 이용할 수 없다.
-지방이 조리되면 빨리 부패되고 발암물질이 된다. 육류의 지방 뿐만 아니라 식물성지방, 특히 갓 볶은 견과류도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의 온도는 약 섭씨 40도 정도다. 바로 그 온도 이상으로 음식을 가열하면 대부분의 영양소가 변형되거나 파괴된다는 사실은 이미 정설로 굳어진 지가 오래다. 입에 좋은 음식(열을 가해 부드러워진)일수록 몸에 나쁘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가공되지 않은 산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에 거의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으므로(과일과 채소에 소화효소가 있으므로), 여분의 에너지가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정화시키는 작업에 사용된다.
-과일과 채소를 살아 있는 상태로 먹고서 변비가 사라지지 않는 사람을 나는 거의 보지 못하였다. 폐기물의 운반시간이 24시간 이하로 단축된다. 장에 폐기물이 남아 있지 않는, 그야말로 완전소화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과일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증언을 한다. 살이 빠졌으며, 비염이 사라졌고, 피부가 맑아졌으며, 에너지가 넘치고, 깜빡깜빡하던 기억력이 현저하게 개선되었다고 증언한다.
-과일과 채소는 무게에 비해 칼로리가 적은 음식이므로 배가 부를 정도로 충분한 양을 먹어야 한다. 근력운동을 병행할 생각이라면 더더욱 충분히 먹어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시라. 그저 멈추라는 명령을 몸이 내릴 때까지 당신의 본능에 의지해서 과일과 채소를 즐기면 된다.
-참음식을 고르는 4가지 기준
이것은 자연상태에서 맛있는 음식인가?
이것은 독소를 발생시키는 음식인가?
이것은 소화흡수가 쉬운 음식인가?
이것은 우리 몸에 영양분을 주는 음식인가?
-소화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몸에 부담이 있는 음식이라면, 그 음식으로 인해 당신 몸속에 영양분마저 빼앗길 것이고 당신의 건강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한 끼의 식단에 4~5가지 이상의 음식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음식은 깨끗하게 씻는 것 외에는 준비가 거의 필요 없다. 그러나 서로 어울리는 조합으로 먹어야 한다. 소화를 간단히 하는 제철음식 몇 가지만 선택하고 그런 방식을 꾸준히 유지시키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이 3가지로부터 칼로리를 공급받는다.
-하루 종일 3접시의 샐러드를 먹었다. 과일과 채소를 듬뿍 먹었다. 그러나 거기에 올리브유도 듬뿍 치고 견과류도 듬뿍 얹어서 먹었다면, 그것은 건강한 채소식단이 아니라 진득진득한 지방범벅 샐러드일 뿐이라는 말이다.
-많은 영양학자들과 건강관련 전문가들은 칼로리의 60~80%를 탄수화물로부터 섭취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나는 당신에게 80% 또는 그 이상의 탄수화물을 적극 추천한다. 사실, 우리가 80% 미만의 칼로리를 탄수화물로 소비한다면, 결국 단백질, 지방, 또는 두 가지 모두를 너무 많이 소비하게 되며, 이 중에서 특히 지방을 더 많이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서 말하는 탄수화물이란, 가공되고 열처리된 국수와 라면과 빵 등의 가짜 탄수화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연에서 가져온 진짜 탄수화물(과일과 채소)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100조 개의 세포들이 어떤 음식을 연료로 이용할 수 있으려면, 먼저 단순당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바로 그 단순당으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영양소가 탄수화물이다.
-곡물이나 기타 녹말성 식품에 들어 있는 복합탄수화물은 단순탄수화물보다 소화하기가 더 어렵다. 소화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곡류와 같은 복합탄수화물을 먹을 때는 반드시 여러번 씹어 먹어서 장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우리 인간에게는 콩에 들어 있는 올리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없다. 각종 곡물과 녹말성 뿌리채소의 다당류를 분해하는 소화효소도 없다. 이것은 인간이 이러한 성분을 소비해서는 안된다는 신호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고 소화시킬 수 없는지 생화학적으로 분석하면 정확히 알 수 있다. 자연은 인간을, 살아 있는 상태의 곡물을 먹을 수 없도록 설계했다는 말이다.
-운동선수와 보디빌더도 단백질 10%만으로 충분하다. 근육을 키워주는 것은 오직 근력운동이라는 사실. 근육의 발달에 필요한 적은 양을 제외하고는 근육활동을 위해 추가로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우리는 과일과 채소로 구성된 식단만으로도 필요한 단백질 양을 쉽게 충족시킬 수 있다.
-채소, 달콤한 과일, 달지 않은 과일에도 지방이 칼로리 백분율로 무려 3~5% 정도나 들어 있다. 이는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칼로리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만큼의 양이다. 눈에 보이는 지방(고기, 생선, 계란, 우유, 식물성 기름과 같은)을 먹지 않아도 과일과 채소를 통해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프라이팬에 고기를 구워먹은 다음 물로 닦아보시라. 아무리 뜨거운 물로도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그 기름이 혈관을 둥둥 떠다니고 혈관벽에 달라붙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당신이 건강해지려면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관습과 통념에서 벗어나야 하고 식품회사의 광고와 홍보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과 저것이 몸에 그렇게 좋대~' 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이라는 영장류는 무엇을 먹도록 설계되었으며 무엇을 먹고 진화해온 동물인가' 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른 사람들이 체중을 늘리고자 할 때 대부분 지방이 아닌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너무 말라서 살을 찌우고 싶어 나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조차 사실은 지방을 빼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는 다윈의 법칙에 근육도 예외가 아니다.
-인간이라는 영장류는, 다른 영장류처럼 수분이 많고 살아 있는 음식을 먹도록 설계되고 진화했기 때문에 굳이 일부러 물을 마실 필요가 없는 동물이다. 어떤 전문가들은 물을 하루 8잔~12잔 마시라고 말한다. 그러나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되는 식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과일과 채소에는 자연이 알아서 필터링하고 정화한 수분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과일과 채소는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보다 한 입 칼로리가 훨씬 적기 때문에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많이 먹어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면서 칼로리를 충족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하루식사를 4~5끼로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이것마저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1일 1식'이라든가 '삼시세끼'라는 것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말이다. 자연의 법칙에 위배된다는 말이다. 저 초원에서 뛰노는 야생동물을 보시라. 그들은 모두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쉬는' 바로 그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간다. 인간 또한 자연이 그렇게 설계했다는 말이다. 다른 야생동물들처럼 '산 음식'을 먹기만 하면 된다.
-경험상 당신이 산 음식을 먹을 때 조금 배부른 듯이 한두입 씩 더 먹는 습관을 갖기를 바란다. 소화기관이 유연성을 회복하도록 부드럽게 적응시키기 위함이다.
-과일과 채소는 그 자체의 구성성분이 자연에 가까워서 과식을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 앉은 자리에서 쿠키 100개를 먹을 수는 있어도 사과 10개를 한꺼번에 먹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다.
-모노밀이란 한 끼에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을 말한다. 역시 과일이 가장 좋다. 수박 1/4통, 사과 3~4개 또는 참외 2~4개 중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과일로 모노밀을 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다. 포만감을 주면서도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단을 최소화하는 것은 단순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모노밀은 우리 몸을 흥분시키지 않고 소화도 쉽기 때문에 식후에도 피곤하거나 졸린 현상은 금방 사라진다.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집중력을 높이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과일은 포만감과 영양분을 모두 충족시키는 유일한 음식이다.
-과일과 채소는 칼로리 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익힌 고기와 녹말에서 섭취하는 칼로리를 얻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이 먹어야 한다.
-아침과 점심에 과일만으로 식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일단 식사 전에 과일을 먹길 바란다. 식사를 시작할 때 좋아하는 과일을 모두 먹은 다음, 다른 음식을 먹는다. 횟수가 거듭되면 먹고 싶은 과일의 양이 점차 증가할 것이다. 결국 하루 두 번 식사를 과일로만 먹어도 포만감과 칼로리가 충족되는 시간이 올 것이다. 한 달이 걸려도 좋고 일 년이 걸려도 좋다. 진실로 향한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하루나 이틀 고기, 생선, 우유, 계란, 오일, 정제식품을 먹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진실로 가는 방향이 중요하다. 한두 번의 실수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것이 진실이라고 확신한다면, 100% 진실하게 살 수는 없어도 언제나 진실로 돌아오라고 나는 당신에게 충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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