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외로움

이광석(노래패 우리나라)의 앨범을 받다!

대지의 마음 2013. 3. 27. 18:54

 

작년이었던가?

노래패 우리나라의 젊은 노래꾼 이광석이 개인 앨범을 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앨범 제작 후원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제작 후원금을 보냈던 기억도 납니다.

 

후원금을 보내준 후

문자메시지로 제작한 앨범은 꼭 보내드릴테니

연락처와 주소를 확인하기도 했었구요.

 

오늘 우편함에 든 우편물을 받아들고

보내는 이가 '어~, 이광석?'

잊어버린 기억들이 떠오르더니 직감적으로 음반이구나 하고 퍼득 떠오릅니다.

 

반가운 마음에 봉투를 열어봅니다.

 

앨범의 제목은 '파란 시간'

수수한 앨범이지만 제목들만 보고서도 얼른 듣고 싶어집니다.

 

 

 

케이스 안에는 이광석의 고마움을 담은 싸인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를 담은 속지에는 도움을 준 후원자들의 이름이 담겨 있습니다.

내 이름도 발견하는 기쁨!

 

젊은 음악인의 노래 제작에 후원해 준 기쁨에

몇 개월이 지난 뒤에라도 약속을 지켜준 고마움.

그리고 이광석의 새로운 노래까지 받았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수록된 노래는 이렇습니다.

 

1. 고독

2. 섬묘지

3. 갈매기

4. 사월 목련

5.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원제 : 무명도)

6. 밤새 들락날락 바다를 본다(원제 : 여관집마나님)

7. 내 마음 속 여행

8. 밤낮으로

9. 산으로 간다는 것은

10. 사월 목련(Acoustic ver)

 

 


 

갈매기

 

 

시: 이생진

곡: 이광석

 

 

바람이 우우 몰려와

갈매기 똥구멍에

바람을 넣는다

갈매기들 신이나서

물 위를 거닐다 나르고

이번엔 갈매기가

우우 몰려가

바다에 바람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