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생명_조용필(1982)

대지의 마음 2013. 5. 5. 10:14

 

 

 

 

저 바다 해 타는 저 바다 노을바다 숨죽인 바다
납색의 구름은 얼굴 가렸네 노을이여 노을이여
물새도 날개 접었네 저 바다 숨쉬는 저 바다
검은 바다 유혹의 바다 은색의 구름은 눈부시어라
생명이여 생명이여 물결에 달빛 쏟아지네
애기가 달님 안고 파도를 타네 애기가 별님 안고 물결을 타네
대지여 춤춰라 바다여 웃어라
아  시간이여 아  생명이여 생명이여

 

 

생명_조용필(1982)

 

 

"그것은 명백히 광주의 학살에 대한 분노를 담은 노래이다. 나는 체질적으로 정치와 거리가 멀다.

그러나 수감 중에 교도소 개구멍에서 내 노래를 듣고 이놈이 어떤 놈인지 궁금했다는 김지하씨도 만난적이 있고,

그런 인연 중에 내가 어머니라고 불렀던 전옥숙 여사와 같이 노래를 만들었다.

<생명>은 내 나름대로의 투쟁이었다.

그러나 4집에 실린 그 노래는 몇 번에 걸쳐 수정 지시를 받아 고쳐야 했기 때문에 원본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조용필-강헌, '인터뷰-歌王 조용필; 피와 담이 빚어낸 뜨거운 연대)<리뷰, 제 12호, 1997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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