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오늘 같은 날_양병집

대지의 마음 2013. 6. 18. 18:39

 

[악보 출처_카페 '기타가 있는 마을']

 

 

 

 

오늘 같은 날

 

_양병집

 

 

 

오늘 같은 날 비나 오구려
때 묻은 내 몸뚱이를 씻어주시게
비나 오구려 오늘 같은 날
지저분한 저 길거리를 씻어주시게
굴러가는 돌멩이 하나를 주워
하늘에다 던져봐도 받지를 않네
오늘 같은 날 에라 집에나 가지
오늘만은 집 냄새도 향기롭다네

오늘 같은 날 보고 싶구려
예쁘장한 얼굴이나 보여주시게
보고 싶구려 오늘 같은 날
어리석은 그 위로라도 들려주시게
십원짜리 깨끗이 깨끗이 닦아
당신에게 전화해도 받지를 않네
오늘 같은 날 에라 집에나 가지
오늘만은 집 냄새도 향기롭다네

 

 

 

'나만의 소낙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가을은 참 예쁘다...박강수  (0) 2013.09.05
방랑자_장필순  (0) 2013.08.26
담쟁이_도종환 시, 백자 곡  (0) 2013.05.20
생명_조용필(1982)  (0) 2013.05.05
Same In Any Language-I Nine  (0) 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