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은 아쉬움

초조해지는 것은 죄?

대지의 마음 2015. 12. 17. 15:00

 

 

 

'시절인연!'

문득 '초조해지는 것은 죄'라는 카프카의 말이 떠오른다.

뜻을 세우고 지혜를 터득하는 여정에서 초조해진다면 그건 일종의 형용모순이다.

지혜란 이 초조함으로부터 해방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므로.

 

-길 위의 인문학 85p.

 


 

 

시절인연!

인연이 무르익어 결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게 된다는 뜻.

즉, 땅에 씨앗을 심었다고 해서 바로 싹이 나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게 아니라 물과 온도와 토양조건이 잘 맞아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야 열매가 나타나듯이, 어떤 일의 결과도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발생하게 된다는 뜻.

 

조바심이 앞서고 초조해지는 마음이 죄?

삶을 뜻 세우고 지혜를 터득하는 여정으로 바라보지 않는 우리들에게도 초조해지는 마음을 달래게 해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