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2016년] 독서 목록

대지의 마음 2016. 12. 30. 16:33




35. 위험성평가 해설(정진우 지음, 중앙경제사)



244쪽 ▶ 9,324쪽




34. 선언_사람 중심 사회로 가는 길(박세길 지음, 윤출판)



312쪽 ▶ 9,080쪽




33. 위대한 전환_지구 온도 2도를 지키기 위해(알렉산드라 하만 등, 푸른지식)



148쪽 ▶ 8,768쪽




32.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곽정은 지음, 달 출판사)



285쪽 ▶ 8,620쪽




[알라딘 2016년 1년의 기록]

http://www.aladin.co.kr/events/award/2016/yourbook.aspx?custno=96610





31. 음악과 함께 떠나는 세계의 혁명 이야기(조광환 지음, 살림터)



285쪽 ▶ 8,361쪽




30.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카트린 지타, 걷는나무)



232쪽 ▶ 8,076쪽




29. 300:29:1 하인리히 법칙(김민주 지음, 미래의 창)



256쪽 ▶ 7,844쪽




28.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_최악의 의사결정을 반복하는 한국의 관료들(최동석 지음, 21세기북스)



280쪽 ▶ 7,588쪽




27. 인적 오류(고마츠바라 아키노리 지음, 권창희,홍성현 옮김, 세진사)




158쪽 ▶ 7,308쪽




26. 대형사고는 어떻게 반복되는가_세월호 참사 이후 돌아본 대형사고의 역사와 교훈(박상은 지음, 사회운동 작은책)



186쪽 ▶ 7,150쪽




25. 수리 부엉이(3권 합본)






24. 에키벤 1(쿠슈편) 철도 도시락 여행기




224쪽 ▶ 6,964쪽




23.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위르겐 쉐퍼 저, 흐름 출판)



360쪽 ▶ 6,740쪽



22. 재난 반복 사회_대한민국에서 내 가족은 누가 지킬 것인가?(김석철 지음, 라온북)



247쪽 ▶ 6,380쪽




21. 불확실성의 시대에 고성과를 창조하는 신뢰받는 조직의 안전경영(칼 와익, 캐서린 섯클리프 저, 포스코경영연구소 옮김)



325쪽 ▶ 6,133쪽




20. 모든 요일의 여행(김민철 지음, 북라이프)



283쪽 ▶ 5,808쪽




19. 인재는 이제 그만(제임스 리즌, GS인터비젼)



312쪽 ▶ 5,525쪽




18. 레드 로자_만화로 보는 로자 룩셈부르크(케이트 에번스 지음)



231쪽 ▶ 5,213쪽




17. 이 별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다.(김남희 지음, 문학동네)



399쪽 ▶ 4,982쪽



16. 안젠데스까, 안전합니까(서해문집, 이이다 데쓰나리 외 지음)



144쪽 ▶ 4,583쪽



15. 안전신화의 붕괴_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왜 일어났나?(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미세움)



246쪽 ▶ 4,439쪽




14. 안전 경영학 카페(이충호 지음, 이담)



316쪽 ▶ 4,193쪽





13. 채식주의자(한강 연작소설, 창비)



247쪽 ▶ 3,877쪽




12. 위험과 안전의 심리학(마사다 와타루 지음, 이재식, 박인용 옮김, 한언)



237쪽 ▶ 3,630쪽




11. 당신의 직장은 안전합니까?(후루사외 노보루 지음, 조병탁 이면헌 옮김, 한언출판)



237쪽 ▶ 3,393쪽




10.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원더박스)



409쪽 ▶ 3,156쪽





9. 휴먼팩터 분석 사고는 왜 반복되는가?(이시바시 아키라 지음, 한언)



202쪽 ▶ 2,747쪽




8. 일본노동운동의 새로운 이해_일본노동운동연구회 엮음



230쪽 ▶ 2,545쪽




7. 휴먼에러를 줄이는 지혜_휴먼에러 방지를 위한 사례 연구(나카타 도오루 지음, 한언)


236쪽 ▶ 2,315쪽







6.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_기관사와 떠나는 철도 세계사 여행(박흥수 지음, 후마니타스)


470쪽 ▶ 2,079쪽



 

5. 위험사회를 진단한다_사고사회를 넘어 안전사회로(홍성태 지음, 아로파 총서02)



250쪽 ▶ 1,609쪽




4. 안전의식혁명(하가 시게루 지음, 조병탁, 이면헌 옮김, 인전NO)



 238쪽 ▶ 1,359쪽


[메모]


전형적인 휴먼에러의 정의는 시스템에 의해서 정해진 허용한계를 넘어 버리는 인간 행동 집합의 임의의 한 요소이다. 인간 행동의 좋고 나쁨(에러인지 그렇지 않은지)의 기준은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휴먼에러가 주목받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공학 기기의 신뢰성 향상을 들 수 있다. 기계 부품의 고장의 줄고 사고 원인 전체에서 인간의 조작 실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시스템이 복잡화, 거대화되어 하나의 실수가 커다란 피해로 이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고의 많은 부분이 휴먼에러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비가 아닌 인간의 의식이나 주의력을 높이는 것으로 사고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휴먼에러라는 개념을 오해한 것이다. 휴먼에러는 시스템 속에서 활동하는 인간이 시스템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책은 당연히 설비를 포함한 시스템 전체를 놓고서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휴먼에러는 실패나 무심결에 발생하는 실수와는 다르다. 휴먼에러는 시스템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판단이나 행동의 실패인 것이다.

 

...

 

에러나 사고를 일으키는 종업원은 조금도 믿음이 가지 않는, 인간적으로 문제가 있는 나쁜 종업원이다. 그들을 직장에서 추방하면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는 사고를 썩은 사과 이론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과가 썩는 환경을 그대로 놔둔다는 것은, 썩은 사과를 폐기하더라도 다른 사과가 또 썩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에러를 남들보다 50% 많이 범할 가능성이 있는 10%의 사람을 찾아내어 내보기보다도, 직원 모두의 에러 가능성을 10% 줄이는 편이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실하게 높여준다.

 

...

 

아차사고 보고나 발견된 정보에 의거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리스크가 얼마나 큰가를 예상하여 대책의 우선순위를 검토하는 방법이 리스크 평가이다. 여기에는 그렇게 과학적인 방법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매우 조잡한 직감적인 방법이 많다.

 

제로 리스크는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면서 리스크에 대해 눈을 감지 않고 리스크 정보를 적극적으로 모은 뒤 우선순위가 높은 대책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리스크를 알았으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면, 리스크 관리자나 경영자에게는 리스크를 모르는 것이 득이 된다. 성실하게 리스크와 마주하려고 하는 리스크 관리자를 처벌해서는 안된다.





 

3. 라틴아메리카 춤추듯 걷다_김남희가 매혹된 라틴아메리카1(김남희 지음, 문학동네)

 

 

397쪽 ▶ 1,121쪽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아주 오래된 향수.

20여권에 이르는 역사와 문화, 기행서를 읽으면서 꼭 가고 싶었던 그곳을 잊고 살았는데.

표지가 너무 멋지고 소문난 김남희의 글 솜씨를 믿고 사보았다.

내내 들뜨게 하고 편한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도 많이 메모하였지만 특별히 길어서 적을 수 없는(?) 두 대목을 옮겨 놓는다.

하나는 쿠스코에서 만난 남자가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

두번째는 몇 번인가 철도원들의 생활을 빗대서 개선을 촉구하면서 했던 이야기와 아주 비슷한 맥락이라 신기해서 옮겨옴.

2권을 곧바로 읽고 싶으나 아껴서 읽기로 한다.

 

 

[메모]

 

쿠스코에서 만난 남자, "전 사실 지구가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 우주에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별과 별 사이를, 은하와 은하 사이를 쉽게 이동하고 탐사할 수 있는 지적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보다 더 뛰어난 과학기술을 갖춘 사회를 만든 그들이 지구를 태고부터 늘 관찰해왔다고 믿어요. 다른 존재의 생명을 빼앗지 않아도 생을 영위할 수 있고 전쟁 같은 건 오래전에 사라진 그런 외게인들이죠. 전 그런 외계인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해요. 그 외계인들의 평화로운 협동조합이 있는 거지요. 거기서 조합원 승인 회의 같은 게 열리는데 지구는 늘 탈락해왔던 겁니다. '인간은 아직 위험해요. 같은 인간끼리도 뺏고, 상처 입히고, 죽이는 데서 멈추지 않고 타종도 멸절시키고 있어요. 인간은 너무나 연약해서 종교라는 것을 만들고 또 그 종교라는 걸 이유로 상대를 멸종시키려 덤벼들지요. 외모, 사상, 취향, 피부색이 다른 것을 틀리다고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요. 한 백 년 더 기다리도록 하죠. 우주 협동조합 지구 승인 회의는 백 년 뒤에 다시 열도록 하겠습니다.' 예, 전 수준 높은 지적 생명체들의 협동조합에서 지구가 늘 회원 가입 유모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요."(296쪽)

 

언젠가 함께 여행을 했던 연인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여행지에서의 나는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은 여행자라고. 쉽게 비교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세계와 사람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고. 그런 모습에 반했는데, 일상에서는 너무 다르더란다. 여행지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것처럼 자신 역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달라고 그가 웃으며 말 할 때,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나는 애써 항변했다. 여행지에서 나는 잠시 스쳐지나가는 것 뿐이라고. 그러니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다 참을 수 있다고. 일상에서도 가족이나 애인에게 늘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그게 부처지 인간이냐고.     그물 침대에서의 하룻밤 정도는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그물 침대에서 한 달 내내 자야 한다면 나는 그물을 찢고 탈출할 것이다.(326쪽)

 

 


 

2. 밤이 선생이다_황현산 산문집(황현산, 문학동네)

 

 

<출판사 책소개>

 

황현산, 이라는 이름이 있다…… 어쩌면 이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안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난해하기로 소문난 프랑스 현대시도 그가 읽어주면 달랐다.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모른 채 골방 속에서 시와 함께 그늘져 있던 우리 시인들 가운데 그가 끄집어내어 볕 보게 한 자 몇이나 되는지 모른다. 더불어 그는 굴곡진 우리 현대사에 정의의 이름으로 바로 서지 못하는 순간순간을, 그 안타까움과 분노와 그럼에도 희망을, 펜 끝에 적셔 우리들 피에 돌게 했다. 이번 산문집은 문학에 관한 논문이나 문학비평이 아닌 글로는 처음 엮는 선생의 첫 산문집이다. 1980년대부터 2013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삼십여 년의 세월 속에 발표했던 여러 매체 속 글 가운데 추려 이를 1부와 3부에 나눠 담았고, 그 가운데 2부로는 강운구 구본창 선생의 사진 가운데 이 책의 기저에 전체적인 비유가 될 수 있는 몇 컷을 골라 글과 함께 실었다.

 

 

302쪽 ▶ 724쪽

 


 

1. 대한민국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강상구 지음, 알마) 

 

 

 

<출판사 책소개>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위험들을 상세히 설명하는 안전 지침서. 안전은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한다 해도 안전사고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개인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실제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부 '식품안전'에서는 돈벌이로 전락한 먹거리 생산 과정과 그 유해성을 낱낱이 고발한다. 2부 '생활안전'에서는 미세먼지, 석면, 유해물질, 교통사고, 의료사고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3부 '노동안전'에서는 노동사고, 직업병, 감정노동, 독성물질 누출 문제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4부 '재난안전'에서는 도시형 재난과 핵발전소 사고,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등을 상세히 조명한다.

 

422쪽 ▶ 4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