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나_백자

대지의 마음 2010. 10. 25. 20:57
  

 

 

 

 

세상 산다는 게 왜 이리 힘겨운 건지

상처 주지도 않고 상처 받지도 않고

살아가고 싶을 뿐인데

 

그게 쉽지 않아 통째로 내가 흔들려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괴롭히는 건

어쩜 나

 

아직 내겐 꿈이 있어

놓을 수 없는 내 꿈

비록 내가 비틀거려도

내가 흔들려도

 

이제 밤도 깊고 나의 술잔도 졸고

돌아갈 곳이 없다 생각들지만

또 누군가는 나를 기다리고

 

그래 일어서자 다시 걸어보자

저기 가로등 아래 나를 반겨주는 건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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