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한다는 말을 이처럼 많이 들었던 날이 있었을까?기뻐해야한다.하지만, 내겐 고민이 더욱 더 많은 날이었다.(복직?!)
아무래도 좋다!
평상심을 벗어나
오히려 부담스럽고 힘이 드는 이유를 어찌 정당화해야할지
솔직히 고민스러운 반나절이었다.
...
저마다에겐 '소낙비'가 있다.나에게도 내가 좋아하는 '소낙비'가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도그리워하는 무엇인가와 함께가슴 속 '소낙비'가 있을 것이다.
그런 여린 가슴 속 '소낙비'와 같은 노래를하나둘 찾아보고 싶은 심정이다.
이 노래를 부른 이정열의 맛은 라이브에서 산다. 멋진 하모니카와 기타 연주는 라이브가 아니면 그에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10여년 전 5월이면 광주 도청 앞 조그만 보도에서 뭇 사람을 압도하며 뿜어내는 그의 노랫가락을 들었었다.
하지만, 당시의 그의 노래 분위기를포장되어 나온 CD나 테이프는 전달하지 못한다.
몇 차례 보였던 텔레비젼 속 이정열의 노래도 사람의 가슴을 흔들었던 그는 아니였다.적어도 내게는...
그래서 목이 터질듯 생목소리 가득 전해오는 그의 LIVE가 그립다.
그것도 가능하면 5월의 그 거리였으면 좋겠다.
어쨌든
내 가슴 속 '소낙비'는
이정열의 '소낙비'다.
그리고,
속절없이 외쳐대는 단초로운 기타소리와 어우러진
그의 목청 찢어지는 '소낙비'가 아니면 아니다.
이 노래처럼............
소 낙 비
이정열....어디에 있었니 내 아들아어디에 있었니 내 딸들아나는 안개 낀 산 속에서 방황했었다오시골의 황톳길을 걸어 다녔다오어두운 숲 가운데서 서 있었다오시퍼런 강물위를 떠다녔다오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끝없이 비가 내리네....어디에 있었니 내 친구야어디에 있었니 내 동무야나는 유혹의 밤거리를 헤메다녔다오포장된 거짓 진실에 눈이 멀었었다오가로막힌 벽 앞에서 울음 울었었다오모두 떠난 거리에서 노래 불렀다오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끝없이 비가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