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치는 펭귄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_전홍준 지음>에서 옮겨옴.

대지의 마음 2021. 1. 29. 08:06

 

 

-어려운 난치병은 자연계에서 사람과 사람이 기르는 짐승들에게만 발병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사람만이 자연의 질서에 벗어나 있기 때문이며, 자연의 질서로 돌아가면 병은 저절로 낫는다고 했다.

 

-‘치유의 힘은 의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나온다.’, ‘병을 고치려 하지 말고 병을 가진 인간 전체를 치유하라.' 

 

-모든 만성질환은 그 근본 원인이 과식이나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한 피의 오염이므로 혼탁한 피를 전체적으로 맑게 해독하면 어떤 병이라도 곧 좋아진다.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따르는 삶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병은 재발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처럼 쉽고도 단순하다.

 

-만병일독(萬病一毒)이라는 말이 있다. 만 가지 병이 하나의 독, 곧 피의 오염에서 생긴다는 뜻이다. 지나친 스트레스, 과로, 과식 등 무리한 생활을 하면 교감신경이 긴장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통즉불통(通則不痛)이요,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고 했다. 곧 피가 잘 통하면 통증이 없고, 피가 막히면 통증이 생긴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만성 통증은 혈액순환 장애로 세포에 산소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런 통증 환자들에게 생채식이나 절식을 시키면 칼로리 공급이 줄어드니까 우리 몸은 부족한 칼로리를 보충하려고 핏속의 노폐물을 연소시켜 필요한 칼로리를 얻게 된다. 따라서 혈관 벽에 붙어 있던 지방 성분 등 노폐물이 자연스럽게 청소되어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아무 저항 없이 잘 이루어지니까 통증은 곧 사라져 버린다. ‘통즉불통(通則不痛)’이 되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병증들은 그 실체를 바로 보면 억압하고 제거해야 할나쁜 병이 아니라 사실은 혼탁한 혈액의 악조건 속에서도 혈액순환을 잘해 보려는 자구책이며, 생체의 자기치료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피의 오염이라는 근본 원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병증은 끝끝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병증들은 그 사람의 삶이 어딘가 자연의 질서에 어긋났으니 그것을 바로잡으라는 메시지임을 알아야 한다. 병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증세가 나타나면 그 증세만을 바로 제거하려고 들지 말고 증세의 뒷면에 숨겨져 있는 진짜 원인을 찾아내서 해결할 때 비로소 건강이 회복되고 병이 완치되는 길이 보일 것이다.

 

-백혈구는 밖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이물질뿐 아니라 혈액의 노폐물도 잡아먹는데, 스트레스나 과식으로 핏속에 노폐물이 많이 생기면 이를 잡아먹기 위해 백혈구도 과로를 하게 된다. 결국 핏속의 노폐물과 이물질을 잡아먹느라 지쳐서 진정 먹어 치워야 할 암세포를 처리하지 못하는 꼴이 된다. 스트레스나 과식으로 혈액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여기서 엿볼 수 있다.

 

-내가 암 환자들을 보살피면서 배운 바를 요약하면 암환자가 지금 어떤 치료를 받고 있든지 다음과 같은 생활요법―절식과 생채식을 통한 해독, 그 후 곡식채식 위주의 소식, 낮에는 햇볕을 쪼이면서 걷기, 밤에 일찍 자고 충분히 휴식하기, 더운물 목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온열요법, 심호흡이나 나체요법과 같은 산소요법, 그리고 병을 보지 말고 이미 다 나았다고 믿고 상상하기, 나아가서 삶의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도전하기―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활요법들은 우리 피를 맑게 해 주고, 그 맑은 피를 전신에 잘 돌게 하여 결과적으로 전신의 세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게 해 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양생 의학으로 평가받는 아유르베다에서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말고, 배가 고플 때 먹으라. 태양이 하늘의 중심에 올 때 생리 활동이 가장 왕성하므로 점심을 주된 식사로 하되 아침과 저녁은 가볍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요약하면 야생동물들은 낮에는 즐겁게 운동을, 밤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음식물은 조물주가 지정한 것만 먹되 그것도 자연식과 소식을 하며 병증이 느껴질 때는 본능적으로 절식을 한다. 그리고 피부호흡을 통해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고 충분한 산소를 취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야생동물들은 근심과 걱정이 없으며, 마음이 온전히 쉬고 있다는 것이다. 병이 없는 이러한 야생동물들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면 있던 병도 저절로 좋아진다는 것이 자연치료 의학의 핵심 사상이다.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분수를 벗어나서 무리한 생활을 하는 것, 곧 자연스럽게 살지 못하는 것이 만병의 원인이다.

 

-오늘날 우리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과식, 영양 과잉과 영양 불균형이다.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아침 식사를 생야채즙 한 잔으로 대신하게 된다면 이 습관만으로도 국민 전체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런 습관이 우리 몸에 부족한 필수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고, 남아도는 영양분과 노폐물은 연소되어 칼로리로 쓰이게 하므로 혈액도 정화되고 정신도 맑아지며 몸도 가벼워지는 등 수많은 장점이 있다. 요즘 1일 1식, 간헐적 단식과 같은 절식요법이 유행하고 있다. 과식과 과잉 영양이 건강을 해치는 오늘과 같은 시대에는 아주 권장할 만한 식사법이다. 점심 한 끼만 먹는 1일 1식이라면 아침과 저녁은 생야채즙으로 대신해도 아무 문제가 없고, 간헐적 절식을 할 때도 그 절식하는 날은 생야채즙을 자주 마시면 해독과 건강 증진에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하루에 한 번 하는 식사라고, 절식 후에 영양을 보충한다고 과식을 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생야채즙 요법으로 난치병을 많이 치료했던 독일 의사 막스 거슨과 일본 의사 고오다 미츠오의 저서들을 참고하면 좋겠다.

 

-한국의 전통 음식인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은 모두 천일염을 재료로 한 것이므로 서양 사람들이 섭취하는 염분과 한국인들이 섭취하는 염분은 그 성분 자체에 큰 차이가 있다. 저염식과 염분 제한을 너무 무리하게 실천하면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 소금의 나트륨은 체내의 삼투압 조절, 산염기 평형, 세포 외액의 양 조절 등 체내 항상성 유지에 중요하며, 신경 흥분, 영양소 이동, 근육 수축 등의 중요한 작용을 한다. 소금이 결핍되면 두통, 권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결핍이 지속되면 무기력감, 피로, 불안감 등을 겪을 수도 있다. 소금은 체내에서 정화, 소염, 살균, 방부 작용을 한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노폐물의 배설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체내에 염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정화나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몸 안의 염증도 쉽게 낫지 않는다. 소금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의 체온이 떨어지는데 이는 면역력 저하와 직결되기도 한다. 적당한 양의 소금 섭취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우리 건강을 유지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마루야마 교수의 말대로 “서양 사람들이 먹고 있는 정제염은 조금도 먹어서는 안 되지만 천일염은 간수를 뺀 후 볶음소금으로 적당히만 먹으면 해가 없다.” 이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소금에 대해 정설이라고 나는 믿는다.

 

-가슴에 숨을 가득 채우고 호흡의 중심을 위로 높이면 병이 되고, 숨을 비우고 호흡의 중심을 아래로 낮추면 약이 된다.

장을 가득 채우고 음식의 양을 높이면 병이 되고, 장을 비우고 음식의 양을 낮추면 약이 된다. 

욕망을 가득 채우고 노력의 강도를 높이면 병이 되고, 욕망을 비우고 노력의 강도를 낮추면 약이 된다.

생각을 가득 채우고 나를 높이면 병이 되고, 생각을 비우고 나를 낮추면 약이 된다.

 

-가슴으로 급하게 숨을 쉬면 교감신경의 긴장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부추기며, 따라서 혈관이 수축되고 피가 혼탁해져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온다. 혈압의 상승, 심장박동 수의 증가, 저체온과 같은 불건강(不健康)의 증세들이 이런 식의 과호흡(過呼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숨 쉬는 중심이 아랫배가 아니라 서서히 가슴 쪽으로, 더 나아가서는 목 쪽으로 높아지면서 얕고 빠르고 거칠게 과호흡을 하면 질병과 죽음으로 다가가게 된다는 말이다. 숨을 깊고 천천히 아랫배로 쉬어야 하는데 반대로 빠르고 얕고 거칠게 과호흡을 하면 숨 쉬는 중심이 자연히 아랫배로부터 가슴과 목 쪽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과식을 하면 핏속에 과잉 영양분과 중간대사 산물이 쌓이게 되고, 많은 노폐물이 축적된다. 장내의 유익한 미생물들은 약화된다. 자연히 피에 내독소가 형성된다.

음식의 섭생으로 독을 만드는 또 하나의 주요 원인은 화학물질로 오염된 음식의 과식이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서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된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것만으로도 핏속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소판, 적혈구 등이 많이 생성되므로 피가 끈적끈적해진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혈관이 수축되고 피가 끈적끈적해지니까 혈액순환이 잘안 되는 것이다.

 

-생식, 절식, 소식의 방법은 매우 쉽고도 단순하다. 생식요법이란 생야채즙, 잎과 뿌리를 곁들인 생야채, 생현미잡곡 가루, 생해조류,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하는데, 화학비료와 살충제, 화학물질로 오염되지 않은 재료를 선택한다. 그동안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 온 환자라도 10~15일 동안의 생식요법을통해서 피가 해독이 되면 거의 다 약을 끊고도 병증이 좋아진다.

절식요법이란 7~10일간 씹어 먹는 일체의 음식 대신에 생야채즙, 야채 과일 발효액, 생강차, 더운물만 섭취하는 전신 해독요법이다. 이 절식요법을 실행한 환자들은 그동안 약을 쓰지 않았는데도 혈압이나 혈당, 간 기능 검사상의 수치 등이 다 정상인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식요법은 생식과 절식요법을 통해서 전신의 피가 해독된 사람들에게 일생 동안 식생활 습관으로 유지하도록 권하는 식양 요법이다. 아침은 생야채즙이나 야채 과일 발효액만으로, 점심과 저녁 식사는 현미 채식 위주의 식사법이다. 이러한 식습관을 계속해 간다면 피에 독을 만들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다시는 옛날의 병증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제일 좋은 운동은 걷는 것이다. 햇볕을 쪼이며 숲길을걷는 것이 좋다. 천천히 걸으며 숨을 길게 내쉬는 호흡법을 함께하는 것도 좋다. 기분 좋을 만큼 적당히 걷는 것이다. 운동을 무리하게 하여 즐거워야 할 운동이 과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삶의 목적은 기분 좋게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운동과 휴식도 기분 좋을 만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운동이 휴식처럼 즐거움을 줄 때 효과가 있다.

 

-효소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영양소를 인체 내로 흡수될 수 있는 형태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효소가 없으면 제대로 소화, 흡수되지 못한다. 음식물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효소가 포도당과 아미노산 등으로 분해하면 몸에 유용하게 흡수되어 우리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효소는 체내의 노폐물이나 불필요한 물질을 배설하는 데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와 같이 효소는 우리 생존과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이 외에도 효소는 체내에서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 세포의 작용은 면역 세포 내의 효소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면역 효소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 면역력도 높다.

 

-현대인들의 체내에 효소가 부족한 이유는 동물성 식품, 가공식품 자체가 효소가 부족하고, 또 그러한 음식을 섭취할 때 체내의 효소도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화학비료, 살충제 등으로 재배한 식재료 또한 효소 결핍의 원인이 된다. 과로와 스트레스, 휴식 부족도 체내 효소를 소모시킨다. 정신적 스트레스 및 육체적 스트레스도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만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발생시켜 체내 효소를 소모시킨다. 이와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먹은 음식의 영양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진다.

 

-칼로리 영양학의 폐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이 바로 생태주의적인 영양학이다. 생태주의 영양학의 골자는 곡채식 위주의 소식이다. 화학비료, 농약, 화학물질로 오염되지 않은 곡식, 채소, 과일, 해조류, 발효 식품,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하는 저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이 오늘날 대부분 한국인의 건강을 위해서 가장 좋은 식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생현미 잡곡 가루 만들기 】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를 쓰지 않은 유기농이나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현미를 사용한다. 현미와 현미 찹쌀을 1:1의 비율로 혼합한다. 잘 씻은 후 하루 정도 그늘에 말려서 방앗간에서 가루를 만든다. 생곡식 가루만을 침과 함께 잘 씹어 먹어도 되고, 물이나 맑은 된장국 또는 두유와 혼합하여 먹어도 좋다. 생곡식 가루 2~3숟가락(밥숟가락 크기)을 따뜻한 물과 혼합한다. 이때 물의 양은 혼합물이 걸쭉하도록 조절한다. 혼합한 것을 50~100회 이상 잘 씹어 먹는다. 음식은 항상 충분히 씹어 음식이 침과 잘 섞이게 해야 한다. 침이 덜 섞인 음식물은 소화,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니 많이 씹는 것이 좋다.

 

-1970년대 절식요법을 추구하는 의학자들이 일본 도쿄에서 국제절식요법학회를 창립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단식과 절식 용어를 구분해서 쓰기로 약속한 바가 있다. 단식이란 정치적/종교적 목적으로 굶는 경우를 말하고, 절식이란 건강을 개선시키기 위한 의학적 목적으로 식사 대신에 야채 주스와 같은 대용식을 섭취하는 경우를 말한다. 평소의 식사를 잠시 중단하고 생야채즙, 야채 과일 발효액, 생강차나 감잎차, 죽염, 더운물만 섭취하는 방법을 말한다. 흔히 단식이라고도 한다. 

 

-[반신욕]

욕조에 38~42℃ 정도의 더운물을 채우고 하반신만 담그는 목욕법을 말한다. 배꼽 위 상반신은 수면 밖으로 노출함으로써 심장에 열과 물의 압력에 의한 부담을 주지 않고 콩팥 등 하반신 기관만 따뜻하게 덥혀 준다. 목욕 시간은 10~20분 정도 또는 본인이 가장 기분이 좋을 정도로 하되 무리하게 땀을 흘릴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땀이 나올 때까지 탕 속에 있을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을 지키면서 매일 실행하면 땀이 나지 않던 사람도 서서히 땀을 흘리게 된다. 반신욕을 할 때 땀이 나지 않는 사람은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하다는 증거이다.

반신욕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이 무리인 중환자나 노약자는 손과 발만 따뜻한 물에 10~15분 담가 주어전신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도 좋다.

 

-[금붕어운동]

평상이나 방바닥에 반듯이 누워 천장을 쳐다본다. 몸은 일직선이 되도록 펴고, 두 발끝을 가지런히 놓고, 두 손은 깍지를 끼어 목 뒤에 대고, 두 팔꿈치를 옆으로 펴서 물고기가 헤엄치는 흉내를 짧게 빠른 속도로 반복한다. 1~3분 동안 실행한다.

 

-[모세혈관운동]

평상이나 방바닥에 반듯이 누워서 경침을 목에 베고 양손과 두 발을 되도록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높이 올린다. 발바닥은 수평으로 한 뒤 손가락은 가볍게 편다.

이 상태에서 미세 진동을 빠른 속도로 반복하는데, 1회에 보통 2~3분 동안 하면 된다.

 

-[합장 합척 운동]이란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워 양 손바닥과 양 발바닥을 서로 맞댄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위아래로 펼쳤다 오므렸다를 반복하는 운동이다. 마치 개구리가 헤엄을 치는 형상과 같다. 이 운동은 몸 좌우 양쪽의 근육과 신경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고, 특히 하지와 복부의 근육, 신경, 내장, 혈관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이 운동의 효능을 극찬하는 애호가들은 이 운동만으로도 생리통과 자궁근종이 100퍼센트 낫는다고 주장한다. 산모가 아기를 순산하는 데, 자궁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도 알려져있다.

여성들은 아침에 막 잠에서 깨어났을 때 잠자리에서 몇 분 동안,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몇 분 동안 이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여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특별히 좋은 효과가 있다.

 

-[발목상하운동]

통나무나 맥주병을 발아래에 놓고 똑바로 누워 취침하는 자세 또는 앉아서 두 다리를 길게 편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발 뒤쪽 아킬레스 힘줄에서부터 장딴지 사이에 걸친 부분을 통나무 위에 올려놓고 무릎을 편상태로 한쪽 발을 20~30cm 정도 위로 올렸다가 자연스럽게통나무 위로 떨어뜨린다. 먼저 오른발을 20~30회 반복해서 떨어뜨리기를 한 다음 왼발도 같은 횟수를 시행한다. 점점 익숙해지면약 50회씩 시행해도 좋다. 처음 하는 사람은 한쪽 발을 5~10회 정도 하고, 반대편 발을 5~10회 하는 식으로 하다가 그 횟수를 점점 늘려 가는 방식으로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오래 하지 말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서 가장 기분 좋을 정도로 알맞은 횟수를 정하면 된다. 오른발과 왼발을 교대로 한 번씩 반복하는 방법은 좋지 않다. 그렇게 하면 복근과 대퇴근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온살도리운동]

30분 이상 계속할 때 호흡과 마음이 고요해지고, 몸도 아주 편안해지는 느낌이 찾아오므로 최소한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건강 회복이나 증진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아침에 한 시간, 저녁에 한 시간씩 하루에 최소 두 시간 이상 실천할 것을 권한다. 몸이 허용하는 한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수록 좋지만 그렇다고 무리할 필요는 없다. 무슨 방법이든지 한결같이 꾸준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운동법만으로도 매우 뛰어난 효과가 있지만 자기암시법이나 자기관찰법과 함께 했더니 더 좋은 효과가 있었다. 예를 들면 전신 좌우 회전운동을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문구인 ‘다 나았다’, ‘다 좋아졌다’, ‘다 이루어졌다’, ‘온전케 되었다’ 등과 같은 단정적인 내용을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속삭일 때 기분이 전환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육체를 다른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관찰하듯이 계속 관찰하면서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어떤 불쾌한 생각이 일어날 때 ‘이 생각이 누구에게서 일어나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나에게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이어서 ‘나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하고 물어보면 그 순간 모든 생각이 다 사라져 버리게 된다. 왜 그 불쾌한 생각이 사라지는가 하면 ‘나’가 모든 생각의 뿌리이자 최초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모든 생각의 뿌리인 ‘나’에게 주의를 집중하면 ‘내가 있다’는 생각 외에 다른 어떤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쉽고도 단순하지만 모든 생각을 즉각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때 계속해서 ‘나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하고 깊게 묵상하면 ‘나’라고 하는 것이 실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하나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에게 이와 같이 묻기를 계속하면 모든 생각이 비워지고 ‘나’라는 생각까지도 다 비울 수 있는데, 이처럼 모든 생각이 비워지는 공간을 순수의식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순수의식의 상태가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의 상태이다.

 

-양 손바닥을 마주 합해서 행하는 동작이라서 [합장법]이라 한다. 중지는 적어도 두 번째 마디까지, 나머지 손가락은 첫 마디까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손의 위치는 얼굴 높이에 두고 가능한 합장한 팔을 수직으로 똑바로 한다. 이 자세를 40분 동안 유지하는데, 이 방법은 일생에 한 번만 해도 도움이 될 정도로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실천한다면 뛰어난 효과가 있다. 합장한 손의 위치를 얼굴 높이에 두는 것은 팔꿈치를 심장보다 높게 올림으로써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다. 인체의 혈액순환 시간은 1회에 19~23초로, 100회 순환을 목표로 하면 1900~2300초가 소요된다. 그런 까닭으로 합장의 자세를 40분 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합장의 자세는 척추를 축으로 하여 인체의 좌우대칭이 균형 상태가 되도록 한다. 자세도 바르게 되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도 잡히며, 체액도 산성과 알칼리성의 중화 상태가 된다.

 

-[복부마사지법]

아침에 잠에서 깨었을 때나 밤에 잠들기 전에 편안히 누워서나 의자에 기대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 복부 여기저기 특히 배꼽 주변을 만져 보고 양쪽 팔꿈치가 닿는 옆구리나 갈비뼈 등을 문질러 보고 눌러 본다. 이때 특별히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다섯 손가락을 펴서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고 마사지를 한다. 복부와 옆구리 등 이곳저곳을 눌러서 아픈 곳은 모두 손으로 문지르고 마사지를 해서 풀어 주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세가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배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하고,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절식과 생채식 요법, 그리고 다음에 소개할 온열요법이나 다른 운동 방법들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기본은 복부 마사지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규칙적이고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