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의 시조' 신중현의 '미인'
'한국 최초의 록 밴드' 라는 영예는 신중현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신중현은 1962년 '에드워'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서구 록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주인공, 곧 한국 록의 시조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에드훠 시절의 앨범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신중현이 전국적인 스타로 떠오른 것은 1974년 <미인>을 발표하면서입니다.
신중현의 <미인>은 한국화에 성공한 록이라는 점에서 우리 가요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미인>은 완전히 한국적인 록이었습니다.
신중현은 지미 헨드릭스의 곡과 아이언 버터플라이의 <In-A Gadda-Da-Vida>를 연주하면서 내공을 쌓았습니다. 마치 가야금을 뜯는 듯한 연주로 시작되는 <미인>의 기타 리프는 서구 록의 단순 모방이 아니라, 록의 한국적 재창조였습니다.
그래서 '한국 록의 시조'라는 영예가 신중현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출처-'젊음의 코드, 록', 4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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