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소낙비 내리는 날_꽃다지

대지의 마음 2012. 12. 20. 08:53

 

 

 

 

소낙비 내리는 들판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져 오는
늘 푸른 대지의 생명의 소리
내 가슴에 내 가슴에


내 어릴 적 소낙비 내리는 날은
들판을 가로질러 뛰어 놀았지
그곳에는 언제나 숲이 있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었지


 

길옆에 핀 조그만 꽃송이들과
종이배 띄워 놀던 맑은 시냇물
꾸밈없는 아이의 밝은 미소가
지나간 우리들의 어린 모습들

 

햇빛을 가려버린 높은 빌딩들
그 속에 자라나는 아이들
흙조차 밟기 힘든 세상
마음엔 무얼 담을까


 

헐벗겨진 세상의 모든 모습들
조금씩 메마르는 우리의 생명
다시 볼 순 없을까 저 언덕 위에
환하게 웃음 짓는 초록빛 세상


 


소낙비 내리는 날

_꽃다지

 

 

 

 

 

 

_내리는_날.wma

_내리는_날.wma
2.3MB

'나만의 소낙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스케치북..토이  (0) 2013.01.04
눈_이혜진  (0) 2012.12.28
옛 이야기_가리온(2004년)  (0) 2012.12.18
소나기_지민주  (0) 2012.12.15
川の流れのように (강물의 흐름처럼)_美空ひばり  (0) 201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