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정효진 님.
그녀의 홈페이지는 http://www.universewithme.com/
우연히 들러서 보게된 그녀의 자전거 세계 여행기는 매우 재미있고 놀랍다.
자전거로 세계 여행에 나선 것도 놀랍고.
(여성에 대한 편견인가?) 여성 혼자서 여행하는 것도 놀랍고..
그리고, 엄청난 무게의 짐을 실고도 매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여행하는 그녀의 태도도 놀랍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힘든 일정을 조정해가는 정말 개념있고(?) 당찬 모습에 흐뭇하기도 하다.
그런데 나에게 이 모든 놀라움 중 단연 놀랍고도 강렬하게 다가온 대목은
꼭 배우고 싶었다는 기타(Guitar)를 남미의 어느 나라에서 구입해서는
그 무겁다는 자전거에 더해 실고 다닌다는 사실!
그녀가 기타를 구입한 것에 대해 남긴 말은 이렇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이, 그것도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사람이, 기타를 샀다.
도대체 그 무거운 걸 어떻게 싣고 다니려고? 여행기 쓸 시간도 없어서 매번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연습시간은 어떻게 확보하려고?
모르겠다. 그냥 내 영혼이 원하는 소리가, 내 영혼의 진정한 소리가 너무나도 크게 들려서 샀다."
...
어딘가에 닿는 것보다 그 곳에 가는 내내가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이고
그것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일 것이다.
아니 삶이 그런 것이겠다.
부럽다! 존경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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