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낙비 235

기도(노찾사 1집)_안치환 LIVE

신앙 - 김소월 눈을 감고 잠잠히 생각하라. 무거운 짐에 우는 목숨에는 받아 가질 안식을 더하려고 반드시 힘있는 도움의 손이 그대들을 위하여 내밀어저리. 그러나 길은 다하고 날은 저무는가, 애처로운 인생이여, 종소리는 배바삐 흔들리고 애꿎은 조기(弔旗)는 비껴 울 때 머리 수그리며 그대 탄식하리. 그러나 꿇어앉아 고요히 빌라, 힘있게 경건하게, 그대의 밤 가운데 그대를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신을 높이 우러러 경배하라. 멍에는 괴롭고 짐은 무거워도 두드리던 문은 멀지 않아 열릴지니 가슴에 품고 있는 명멸(明滅)의 그 등잔을 부드러운 예지의 기름으로 채우고 또 채우라. 그리하면 목숨의 봄 두던의 삶을 감사하는 높은 가지 잊었던 진리의 몽우리에 잎은 피며 신앙의 불붙는 고운 잔디 그대의 헐벗은 영을 싸 덮으리.

나만의 소낙비 2020.10.08

산책의 미학(MV)_옥상달빛 EP [Still a Child]

“10년간 함께 어른이 된 옥상달빛, 그리고 그들과 같이 걸어온 사람들” 옥상달빛 ?? [????? ? ?????] 나도 모르게 신세를 지게 되는 음악이 있다. 멍청이 같은 하루를 보낸 날, 별로인 하루를 보냈다고 느껴질 때 나에게 위안을 주는 노래들 말이다. 아무 때나 불러내 함께 산책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근황을 이야기하며 같이 웃고 울어줄 수 있는 아주 오래된 친구 같은, 그런 존재가 주는 완벽한 위로 같은 음악. 수많은 이들의 수고한 오늘을 응원해온 옥상달빛. 나란히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들에게 변함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건넨다. ????? ?. 산책의 미학 자연이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더 크다. 힘들었던 하루가 산책으로 인해 조금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 ?. 잘 지내, 어디서든 사랑했..

나만의 소낙비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