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외로움

아이들에게 불러준 '떠나가는 배'

대지의 마음 2009. 10. 13. 22:43

 

3년쯤 전...


아이들 엄마는 저녁 열시가 넘어서야 들어오니..

기나긴 밤 아이들과 뭘 할까 고민 끝에
요리를 해주기로 했지요.
요리라고 해봐야 냉동만두를 쪄서 소스를 곁들이는 정도인데...

아이들은 요리가 시작되기 전부터 식탁에 앉아서
'동물농장'을 부르고 난리를 쳐댑니다.

그래 좋다..

남은 맥주와 아이들의 우유잔을 함께 건배하고
안주(만두)를 곁들이고 자연스럽게
'노래를 한 곡 불러줄께' 하고 바람을 잡았습니다.

우선,
'동물농장'을 크게 함께 불러보았지요.

그리곤, "얘들아 잘들어라 아빠가 노래 한 곡 불러줄게"
(엠피3 플레이어의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장소가 아파트인 관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 못한(?)
아주 이상한 노래가 되었지만
아이들 목소리까지 들어있는 파일이 제법 괜찮게도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중간 간주부분에서 술 취한 반주 실력에 
약간 틀린곳이 있고,
아이가 기타를 빼앗아갈려는 곳에선

'oo이'를 부르는 소리도 있고... 등등

좀은 어수선하지만 한번 들어보시지요..

중간중간 소음은 아이들이 제공해주었습니다^^

떠나가는배-1.wma

 

떠나가는배-1.wma
1.8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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