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진들_박용주 시 '목련이 진들' 이라는 시는 이미 알려졌다시피 88년 오월문학상에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박용주 학생이 창작해 당선됐던 시의 제목이고, 노래로 만들어졌다. 89년쯤 광주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시던 '소리모아' 분들의 목소리로 처음 접했었다. 구 도청 앞 무진관에서 열린 5월 행사에서 아마 '소리.. 나만의 소낙비 2011.05.01
바람이 분다_이소라 바람이 분다_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 나만의 소낙비 2011.04.25
봄밤_박은옥 봄밤 박은옥 봄 밤 에 쓴 편 지 못 부 칠 편 지 그 편 지 쓰 다 가 가 슴 이 타 서 고 운 님 미 운 님 잊 어 버 릴 까 봄 밤 에 부 른 노 래 님 그 린 노 래 그 노 래 부 르 다 목 이 메 여 서 고 운 님 미 운 님 잊 어 버 릴 까 봄 밤 에 꾸 는 꿈 아 지 랑 이 꿈 그 꿈 을 꾸 다 가 눈 물 이 나 서 고 운 님 미 운 님 .. 나만의 소낙비 2011.04.23
풍경 달다_정호승 시, 안치환 곡 풍경달다 - 정호승 시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나만의 소낙비 2011.04.03
부서지지 않으리_민중문화운동연합 부서지지 않으리 사라진다는 것 부서진다는 것 구멍이 뚫리거나 쭈그러진다는 것 그것은 단지 우리에게서 다른 모양으로 보일 뿐 그것은 깊은 바닷속 물고기처럼 지느러미 하나라도 잃지 않고 이 세상 구석구석 살아가며 끝없이 파란 불꽃을 퉁긴다 사라진다는 것 부서진다는 것 그것은 단지 우리에.. 나만의 소낙비 2011.03.12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_이원규 시, 안치환 노래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는 직장 독서모임 '글방'. 매달 1권의 책을 추천하고, 읽고, 토론하는 모임. 3년째 들어가는 순천 생활 때문에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매달 책만큼은 꼬박꼬박 배달되어왔다. 해고 기간에는 회비도 받지 않고, 당연히 그러해야한다며 책은 배달되었다. 배달되어온 책 중 어떤 .. 나만의 소낙비 2011.03.06
어기여 디어라_이상은 어기여디여라 이상은 작사/작곡 이상은 7집, [외롭고 웃긴 가게] (1997) 수록 네 눈은 검고도 맑구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도 네 등은 붉은 흙같구나 씨앗을 뿌려볼까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천구를 가로질러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 나만의 소낙비 2011.03.01
절룩거리네_달빛요정 [사진출처 - www.rockwillneverdie.com]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 보석처럼 빛나던 아름다웠던 그대 이제 난 그 때보다 더 무능하고 비열한 사람이 되었다네 절룩거리네 하나도 안 힘들어 그저 가슴아플 뿐인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 나만의 소낙비 2011.02.22
앵콜요청금지_브로콜리 너마저 [이빨요정]님 블로그에서 옮겨왔음. '달빛요정'이 근래 가장 감동 깊게 들은 한국노래가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 요청 금지>라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는 모양! 안되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 나만의 소낙비 2011.02.20
호각_꽃다지 호 각 조성일 작사, 작곡 꽃다지 노래 새벽 흐린 광장에 그대 홀로 서있네 오십 평생 일해온 지난 시절의 기억 한 번도 놓지 않은 호각을 입에 물고 다시 한 번 부르네 새벽 어둠을 넘어 숨 막히는 작업장 아무 대답도 없네 싸움은 지쳐가고 분노마저 사라져 무너진 현장 위로 조여 오는 칼날뿐 닫힌 나.. 나만의 소낙비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