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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몇 줄로 남기는 독서 기록

[새해 1월 1일, 걸어서 출근하는 길. 무등산 방향에서 떠오르는 해가 멋지다.] 올해의 몇 가지 생활 계획은, 내 영혼을 위한 이기적인 생활 소설과 친구하기 이 땅과 벗하는 자연스런 식생활 습관 갖기 언제고 일어나 걷기 67. 오직 한 사람의 차지_김금희 소설, 문학동네 _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이 되는 책. 어쨌든.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나 하고 엄청 웃었음. 아따 표현 기가 막히네 하면서 감탄도 여러번 터졌음. 시크한 풍자가 이렇게도 존재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도 했음. -단편 '문상'에서는, '송 역시 그 일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마음이 난폭해지곤 했다'는 대목에서 헐!!, 김금희 작가가 어쩌면 나보다 더 내 심사를 잘 표현할 수도 있겠다 하면서 멋쩍어하기도 함. 역시 내 감정 또한 무언..

비우고 낮추면...

가슴에 숨을 가득 채우고 호흡의 중심을 위로 높이면 병이 되고, 숨을 비우고 호흡의 중심을 아래로 낮추면 약이 된다. 장을 가득 채우고 음식의 양을 높이면 병이 되고, 장을 비우고 음식의 양을 낮추면 약이 된다. 욕망을 가득 채우고 노력의 강도를 높이면 병이 되고, 욕망을 비우고 노력의 강도를 낮추면 약이 된다. 생각을 가득 채우고 나를 높이면 병이 되고, 생각을 비우고 나를 낮추면 약이 된다. (전홍준 지음) 중에서

낯설은 아쉬움 2020.12.28

자전거와 노동시간, 그리고 중대재해법_슬로우뉴스 펌

자전거와 노동시간 그리고 중대재해법 필자: 경호 작성일: 2020-12-21 카테고리: 국제, 노동, 법 | 댓글 : 0 네덜란드는 자전거로 유명하다. 국민 수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다는 소문도 있다. 집에서 기차역까지 타는 자전거 하나, 기차역에서 회사까지 타는 자전거 하나, 주말에 멀리 나갈때 타는 좀 좋은 자전거 하나, 이렇게 세 개씩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 네덜란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유학생 동료에게 물었던 것은 “무엇부터 해야 하나?” 였다. 프랑스의 경우 집을 구하려면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고, 계좌가 있으려면 체류증이나 주소가 있어야 하는데, 체류증을 신청하려면 주소와 계좌가 있어야 하는 무한루프가 해결 난망한 과제인 것을 알고 있었..

희망을 위하여 2020.12.22

노래가 필요할 때_권나무

이젠 그렇게 쉽게는 외롭다 말할 수 없어졌지만 주저함이 향기처럼 흩어지고 무언지 모를 차분한 것이 내 맘에 조금씩 차오를 때 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 햇빛 좋은데 무거워만 있을 때 즐겁고 싶다는 생각이 날 숨 막히게 할 때 이젠 그렇게 쉽게는 알겠다 말할 수 없어졌지만 조급함이 바람처럼 흩날리고 무언지 모를 차분한 것이 내 맘에 조금씩 차오를 때 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 햇빛 좋은데 무거워만 있을 때 즐겁고 싶다는 생각이 날 숨 막히게 할 때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 하나씩 하나씩 마음이 자랄 때 질문이 멈추고 큰길이 보일 때 끝을 알 수 없어서 다시 흔들릴 때 난 용기가 필요할 때 하나씩 불안한 빈틈을 메워가다 햇빛 좋은데 무거워만 있을 때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날 감싸 올 때 노래가 ..

나만의 소낙비 2020.12.13

Pain Pain Pain_한대수

Pain Pain Pain Pain Pain Pain Pain Pain Pain You got my number I got your name You never leave me You still deceive me You’re just a lout An evil conniver You sing the praises For your own pleasure You leave me cold With connoisseur Pain You got my number I got your name 한국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의 마지막 앨범 ‘하늘 위로 구름 따라’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로’, ‘바람과 나’, ‘하루 아침’, ‘고무신’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한대수의 마지막 앨범! 한대수의 오랜 음악 동료 피아니스..

나만의 소낙비 2020.12.03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의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에서.

에서 몇 구절 옮겨옴. -오직 여러분 자신만이 자기 몸의 전문가입니다. 몸이 들려주는 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십시오. 증상이나 질병은 우리 몸이 해독하는(살고자 노력하는)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고통스럽다고 증상을 잠재우는 데만 빠지지 말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자기 삶을 들여다보십시오. 그럼 더 빠르게 가라앉을 겁니다.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면 비만과 질병은 사라진다’는 것이 자연위생학의 핵심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되며 지속 가능한 몸과 자연에 대한 합일점을 주장한다. -자연위생학의 핵심은, 우리 몸속을 깨끗하고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몸속이 깨끗하면 겉모습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당신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그 불안함도 얼굴에 그대..

나래치는 펭귄 2020.11.27

시간과 낙엽_악동뮤지션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떨어지는 낙엽에 그간 잊지 못한 사람들을 보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붉게 물든 하늘에 그간 함께 못한 사람들을 올린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난 추억이란 댐을 놓아 미처 잡지 못한 기억이 있어 오늘도 수평선 너머를 보는 이유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날 애싸는 단풍에 모든 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다 익은 가을내에 허기진 맘을 붙잡고 곤히 잠이 든다 가슴의 꽃과 나무 시들어지고 깊게 묻혀 꺼내지 못할 기억 그 곳에 잠들어 버린 그대로가 아름다운 것이 슬프다 슬프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노란 은행나무에 숨은 나의 옛날 추억을 불러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으로 감은 눈을 꼭 안아본다

나만의 소낙비 2020.11.24

세상에 나온 두 번째 존댓말 판결문, 변호사는 이렇게 봤다[인터뷰] 유승희 변호사 "국민에 대한 존경의 시선 담겨 반가웠다"

세상에 나온 두 번째 존댓말 판결문, 변호사는 이렇게 봤다 [인터뷰] 유승희 변호사 "국민에 대한 존경의 시선 담겨 반가웠다" 최정규(greenish77) 등록 2020.11.18 17:53수정 2020.11.18 18:47 "판결문을 받아보는 분은 국민이고, 국민은 나라의 주인이지 않습니까? 나라의 주인한테 판결문을 보내는 데 존댓말을 쓰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4월 23일, 70년의 전통을 깨고 존댓말 판결문을 작성한 대전고등법원 이인석 판사가 한 말이다. 많은 시민이 존댓말 판결문에 환영했지만, 실제 법조계에서는 '법원의 권위가 떨어진다', '판결의 객관성에 문제가 생긴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2020가단7538 자동차소유권이정등록절차이행 판결문 ..

희망을 위하여 2020.11.22

식물성 식품의 승리, ‘2020 미농무부 자문위원회 보고서’

식물성 식품의 승리, ‘2020 미농무부 자문위원회 보고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한 국가의 밥상을 차리는 일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민감한 일이다. 이미 국민에게 권고했던 내용을 바꾸는 일도 쉽지 않다. 건강뿐 아니라 식습관과 문화 등이 모두 고려되어야 하며, 수많은 과학적 연구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 참여도 필요하다. 이 어려운 개정 작업에서 전 세계적인 공통 흐름이 있다면 바로 ‘식물성 식품 섭취’를 늘리는 일이다. 전 세계 식품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에서도 이러한 방향은 뚜렷하다. 최근 ‘2020 미 농무부 자문위원회 식생활 가이드라인’ (2020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 보고서에서 식물성 식품은 한 접시를 두고 벌이는 동물성..

희망을 위하여 202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