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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는 공정한가? [서리풀 논평] "이 불평등을 당연하게 여기고 받아들여야 할까"시민건강연구소

능력주의는 공정한가? [서리풀 논평] "이 불평등을 당연하게 여기고 받아들여야 할까" 시민건강연구소 | 기사입력 2021.06.21.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연구보고서 '국민의 건강 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 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 개발-노동자 건강 불평등'에 따르면 업무상 사고 발생률은 사업체 규모가 커질수록 낮았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인구 1만명당 115명으로 가장 높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30명으로 가장 낮았다. 업무상 사고로 인한 사망률 역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가장 높았다."(☞ 관련 기사 : 5월 18일 자 '5인 미만 사업장 사고발생, 300인 이상의 3.8배…건강편차 심각') 이런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혹시 처음 들은 사람이라도 놀라지는 않을 터. ..

희망을 위하여 2021.07.07

남아있는 시신경 23%... 원상복구는 안됩니다_이준호[오마이뉴스]

남아있는 시신경 23%... 원상복구는 안됩니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당신의 눈은 안녕하십니까 이준호(junolee) 문득 칼 세이건의 에 나오는 '창백한 푸른 점'이 떠올랐다. 지난 10일 안과에서 본 내 두 눈의 안저(眼底, eyeground)는 어두운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창백한 푸른 지구처럼 일부 시신경만 창백하게 빛을 냈고 나머지는 어두웠다. 의사는 왼쪽 눈은 시신경이 23% 정도, 오른쪽 눈은 46% 정도만 기능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망막에서 받은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내 시신경은 일부만 일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어둠 속에 가만히 있었다. 어쩌다 내 시신경은 상당수가 기능을 멈췄을까. 작년 말에 이미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 진단을 받았으면서도 이날 ..

낯설은 아쉬움 2021.07.04

나의 버킷리스트_정호승

나의 버킷리스트 _정호승 서울을 무작정 떠나는 것이다. 갈아입을 셔츠나 팬티 한 두 장, 양말 한 켤레, 치약과 칫솔 정도만 넣은, 결코 책을 넣지 않되 내 시집 한 권은 넣은, 아니, 내 시집보다는 네덜란드의 사제 헨리 나우웬이 쓴 한 권을 넣은 가벼운 가방 하나만 들고 어떤 목적이나 목적지 없이 그냥 떠나는 것이다. 고속버스터미널에 갔다면 눈에 띄는 아무 차표나 끊어서 고속버스를 타고, 수서역이나 서울역에 갔다면 당장 떠날 수 있는 승차권을 발권해서 기차를 타고 일단 떠나는 것이다. 내가 가는 곳이 그 어디든 아무 상관 없이 차창 밖을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눈길을 돌리다가 나도 모르게 깊게 잠들어버리는 것이다. 버스나 기차가 종착지에 도착해서 더 이상 달리지 않으면 느릿느릿 내려 혼자 이리저리 거리를..

낯설은 아쉬움 2021.07.01

나는 정말 건강을 확신하는가?_임동규[출처 :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

나는 정말 건강을 확신하는가? 자연치유를 이해하고 이를 삶 속에 뿌리내리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고 명상하고 하루를 준비하지만 나 역시 사람이다. 늘 환자나 보호자를 대상으로 질병과 치유에 대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니 사람들은 내가 완전한 자연치유적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아니다. 나도 보통 사람들처럼 자주 실수하고 종종 유혹에 빠진다. 도시 나들이를 나가 가끔 채식 전문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거나, 여행 중에 휴게소 음식을 사먹기도 한다. 명절에는 도시에서 많은 시간을 TV 앞에서 보내고, 기름진 채식 빈대떡으로 과식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하루 이틀 변이 묽고 냄새가 고약하다. 낮에 하루 종일 밭일을 하고 컴퓨터를 하느라 며칠 밤 12시를 넘기면 입안이 헐기도 한다. 여기서 더 무리하거나 절제력을..

낯설은 아쉬움 2021.06.16

왜 환경단체들은 반환경적비트코인의 보이콧을 하지 않는가?_한국 전가정의 두 배 넘는 전력 소비By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왜 환경단체들은 반환경적 비트코인의 보이콧을 하지 않는가? [정의로운 경제] 한국 전가정의 두 배 넘는 전력 소비 By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2021년 06월 03일 09:03 오전 일론 머스크가 가상코인 시장에 진짜 기여한 것? 6월에 접어든 지금도 가상코인 시장은 일론 머스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안개속이다. 지난 2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 결재를 할 수 있다고 선언하면서 비트코인과 가상코인 가격폭등을 촉발시켰던 일론 머스크가, 불과 두어 달 뒤에 말을 바꾸는 바람에 가상 코인시장을 뒤흔들어놓았다. 가상코인 부흥의 전도사에서 순식간에 코인시장의 공공의 적으로 돌변한 것이다. 그가 비트코인 테슬라 결재 중지를 선언하면서 내놓은 이유는 비트코인 채굴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에너..

희망을 위하여 2021.06.04

[MV] Joonil Jung(정준일) _ Days In Memory(기억의 나날)

[MV] Joonil Jung(정준일) _ Days In Memory(기억의 나날) 해질녘 문득 스쳐간 철없어 순수했었던 기억 한 모퉁이에 멈춰 추억의 나날 다시 그려 본다 내리는 빗방울 소리 벗 삼아 잠을 청하는 한없이 행복했던 그때 떠올리다가 돌아서 눈물을 훔친다 세월이 남긴 흔적에 가려져버린 나의 어린 시절 찾을 수 있나 밤하늘 날 비춰줬던 그 별빛은 아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나 내리는 빗방울 소리 벗 삼아 잠을 청하는 한없이 행복했던 그때 떠올리다가 돌아서 눈물을 훔친다 세월이 남긴 흔적에 가려져버린 나의 어린 시절 찾을 수 있나 밤하늘 날 비춰줬던 그 별빛은 아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나 아련한 첫사랑의 꿈 희미해졌지만 내 맘은 아직 그대로인데 흐르는 눈물이 내게 물어오는구나 그때로 돌아갈 수는 ..

나만의 소낙비 2021.05.31

"'할당제'는 누적된 차별구조를 시정하기 위한 것"_프레시안

어쩌다 이준석은 '여성할당제 폐지' 주장까지 갔을까? "'할당제'는 누적된 차별구조를 시정하기 위한 것" 조성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5.24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여성할당제 폐지' 공약을 두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선 후보 김은혜 의원은 최근 연일 '여성할당제 역차별론'을 주장하는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할당제를 시행해 본 적도 없는데 폐지론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정면 비판했다. 성차별과 젠더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질 때마다 '군대-군가산점-여성할당제'로 소환되는 '남성 역차별론'이 맞선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름만 있는 '여성할당제'가 최근 다시 공격의 대상이 된 이유도 마찬가지다. 과거 역차별론이 '일부 남성집단의 여론'..

희망을 위하여 2021.05.24

팔레스타인 아버지가 세계에 전하는 호소_민중의소리

팔레스타인 아버지가 세계에 전하는 호소 정혜연 기자 haeyeonchung5@gmail.com 발행2021-05-18 17:01:30 수정2021-05-18 17:52:50 19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알샤티 난민촌에 있는 한 상점 앞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팔레스타인 중앙통계국은 가자지구 주민 절반가량이 어린이로 그들 중 대다수가 불안정한 환경에서 생활한다고 발표했다. 2020.11.20.ⓒ사진=뉴시스/AP 편집자주: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2주째에 접어들었다. 그 일방성과 잔인성이 여러 기사나 SNS 게시물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만 국제 사회의 움직임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의 한 아버지 야세르 아부 자메이(Yasser Abu Jamei) 씨가 국제 사회에 보내는 호소문을..

희망을 위하여 2021.05.20

광주천_김원중

어머님의 손길 같은 장불재 바람은 지쳐버린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소리 없는 광주천은 내 거친 노래를 말없이 담아 묵묵히 흐른다 나를 위로하고 저는 지쳐버린 저 바람은 잠자리 떼 춤추는 노을 속으로 사라져가고 천변길 걸으며 부르는 나의 거친 노래에 잠자던 잉어 한 마리 깜짝 놀라 튀어 오르는 아~ 바람 너 였구나 누군가 다칠 것 같은 나의 노래를 안아준 것이 아~ 흐르는 광주천 너 였구나 녹아내릴 것 같은 나의 아픔을 실어간 것이 광주천 _김원중 글, 곡

나만의 소낙비 202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