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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에 대한 철도공사의 한심한 입장을 접하며...!

아래는 철도노조의 성명서를 보고 생각나는 흐름대로 적어봤고, 다소 거친 표현도 담겨 있지만 일부러 수정하지 않았다. 사고만 일어나면 대책을 세운다고 깝쭉거리지만 솔직히 근본원인도 제대로 규명을 하지 못하는데 대책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나. 얼마 전에 올린 글에서도 주장한 바 있지만 -솔직히 이런 문제를 내가 뭐라고 따지고 있는지 한심하기도 하지만- 국토부를 비롯한 경영 주체들의 한심한 사고 해석 관점 및 안전 철학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심각한 안전 저해 요소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극복'하자는 것은 적당히 의견을 듣고 개선을 바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http://blog.daum.net/jmt615/1291 아래 성명에서도 드러나듯이, 입환 사고 현장의 배후에 존재..

죽음이란?_헬렌 니어링의 책에서.

우리가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런 것이다! 헬렌 니어링이 말년에 쓴 책,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는 그들의 50년 인생을 압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화들이 등장한다. 그저 흘려 읽어보내기에는 너무도 깊은 사색과 울림을 불러온다. 특히 나는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에 큰 감동을 받는다.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은 얼마나 치열하게 삶을 살았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스코트 니어링이 죽음을 준비하면서 -사실 죽음을 맞이하기 20여년 전이다- 남긴 다음의 기록은 읽고 또 읽어도 놀랍기만 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0.07.14

한국형 뉴딜과 재난자본주의_녹색평론 통권 제173호|강수돌

코로나에도 텃밭엔 생(生)의 활기가 5월 15일 기준, 코로나바이러스 세계 확진자 수가 450만 명을 넘고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넘는 등, 코로나 사태가 곳곳에서 지속된다. 한국도 한숨 돌리나 했더니 클럽이나 노래방 등이 새 진원지가 됐다. 한편, 아침마다 둘러보는 텃밭에선 매실과 자두가 토실토실 큰다. 가장 늦게 싹이 트는 감나무도 감꽃 틔울 태세고 대추나무 역시 막차 타듯 푸른 싹을 내민다. 참새들은 수시로 닭장을 뚫고 들어와 모이를 훔치고 까치들은 강아지 밥을 서리한다. 암탉 한 마리가 알을 낳는 족족 품더니 마침내 병아리 여섯 마리를 출산했다. 산에서 온 송홧가루가 보름 이상 툇마루를 수놓더니 이제는 아카시아 향기가 은은하다. 코로나로 세상이 어지러워도 텃밭이나 가축은 물론, 고라니나 꾀꼬리..

카테고리 없음 2020.07.13

"기본소득은 정의로운 복지국가 지름길, 국민투표로 결정하자"_10년 전부터 '기본소득주의자' 강남훈 한신대 교수

"기본소득은 정의로운 복지국가 지름길, 국민투표로 결정하자" [기본소득 논쟁 ① 찬성] 10년 전부터 '기본소득주의자' 강남훈 한신대 교수 "기존 현금형 복지제도를 그대로 두고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새로운 기본소득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지난 2010년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진보적 계간지 에 '기본소득 도입 모델과 경제적 효과'라는 논문을 기고했다. 무려 10년 전이다. 이 논문에서 강 교수는 한국형 기본소득제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북유럽식 사회보장제도가 복지 모델의 대안으로 주목받던 시절부터 강 교수는 기본소득에 주목하고 관련 담론을 앞장서 전파해 왔다. 하지만 당시엔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똑같은 액수를 나눠주는 기본소득은 먼 미래에나 가능한 '공상과학'처럼 느껴진 게 사실이다. 지금은 당..

희망을 위하여 2020.07.13

좌파 기본소득·우파 기본소득을 모두 반박한다_이상이(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좌파 기본소득·우파 기본소득을 모두 반박한다 [복지국가 SOCIETY]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일자리 감소, 기본소득이 대안인가?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 2020-06-08 11:34:19 | 2020-06-08 11:37:10 여의도 정치권에 기본소득이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기본소득은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도 실시된 적이 없지만 짧게는 60년, 길게는 170년이나 된 오래된 담론이다. 최근 일부 옹호자들은 사람들의 뇌리에 기본소득을 각인시키기 위해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 상황의 타개를 위해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명명했다. 진실의 왜곡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 유령은 곧 닥쳐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불안 등을 과장하며 마치 자신이 유능한 해법이나 되는 것처..

희망을 위하여 2020.07.12

[강원도와 울릉도 여행]20여년 직장생활을 여행으로 추억하다!

20여년 직장생활을 여행으로 추억하다! 우린 1999년 여름에 시작한 직장생활이 어느덧 20여 년을 넘겼다. 저마다 다른 날짜에 발령이 있어서 어떤 친구들은 이제야 20년을 맞이하고 있고, 또 어떤 친구들은 한 해 정도를 기다려야 역사적인 20년을 채우게 된다. 우린 누가뭐라해도 직장 생활을 새로운 문화로 탈바꿈하는 길에 훌륭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모두들 지부의 간부와 대의원으로 제 역할을 하면서 남모르는 어려움도 겪어왔다. 그 때를 회상하며 웃을 수 있는 지금이 좋다. 나는 지부 간부와 지부장으로 몇 년, 순천에서 또 4년, 조합 활동으로 3~4년... 그렇게 다른 친구들 곁을 진득하게 붙어 있지는 못했다. 동기들 모임이라는 것이 사실 유지하는 것도 힘이 드는 게 현실이다. 각자의 가정 생활에 ..

카테고리 없음 2020.07.10

안전을 따지는 관료들이 바뀌지 않는 한 안전은 확보되지 않는다!

이런 글을 옮겨오기 싫지만 몇 마디 붙이지 않으면 속으로 앓을 듯하여 옮겨옴. 보통 '(철도)안전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 주류들(관료, 경영진, 그리고 이를 주도하는 문화권력, 언론권력 등)의 인식이 대개 이렇다. 즉, "회사(경영진)에서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인식하고, 무엇보다 우선하지만 현장(작업자)은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라는 인식!! 실제 최고위층이 아닌 현장 생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중간관리자들 중에서도 이러한 인식은 마찬가지로 뿌리깊게 스며있다. 스스로의 경험과도 배치되는 이러한 사고나 안전문제에 대한 주류적 인식은 언론과 문화권력이 주도해 형성되고 강화되어 온 것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세상의 역학관계(계급, 계층관계)가 변화하는 것과 같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중..

공정성 담론이 놓치는 것...비교불가능한 정의의 영역_김정희원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공정성 담론이 놓치는 것...비교불가능한 정의의 영역 최근 한국 사회에서 공정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요구가 주목받으면서 한국 사회 특유의 방식으로 '공정성 담론'이 형성되어 왔고, 때로는 공정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많은 이들이 '평등, 공정, 정의'를 언급하지만, 현대 한국 사회에서 이 가치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관해서는 논의가 부족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정'은 기본적으로 비교의 원칙(혹은 비례의 원칙)에 근거하고 있다. '나의 노력 수준'과 '남의 노력 수준'을 비교해서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이 공정이다. 이러한 원리에 근거에서 수립되는 정의의 관념을 비..

낯설은 아쉬움 2020.07.01

정규직 전환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들 축하합니다_이봉렬(오마이뉴스)

정규직 전환 인천국제공항 보안요원들 축하합니다 [주장]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비정규직 존재 자체가 잘못 이봉렬(solneum) 저는 공업고등학교에 다녔어요. 성적도 그리 좋지 못했죠. 그래도 취업 걱정은 안 했어요. 1988년 고3 2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취업을 할 수 있었어요. 제일 먼저 현대그룹에서 왔어요. 반에서 1등부터 10등까지 성적순으로 뽑아 갔어요. 한 학년에 15개 반이 있었는데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친구들을 빼고는 모두 다 갔죠. 그다음에는 삼성그룹에서 왔어요. 이번에는 11등부터 20등까지 다 데리고 갔어요. 제가 거기 속해 있어서 제 첫 직장이 삼성이에요. 몇 주간 교육하면서 삼성그룹의 여러 회사를 데리고 다녔어요. 저는 그중 하나인 삼성반도체에 배치가..

희망을 위하여 2020.07.01

'드디어 오늘 남은 시간은 내가 나 자신의 주인이구나!'

걷기는 주중에 늘 마주치던 똑같은 대화 상대와 직업적인 근심을 되씹는 행위가 아니다. 나는 동료들과 함께 외국에 나갈 때면 도쿄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풍경은 감상 않고 마치 여전히 파리나 스트라스부르에 있기라도 한 듯 학내 문제를 논하고 싶지 않아 차라리 혼자 있을 만한 곳을 찾아 달아나곤 한다. 마찬가지로 동상이 세워진 어느 장군의 전기나 뒤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릴 어떤 조형물의 존재 이유에 대해 끝도 없이 지루한 설명을 듣는 일도 영 탐탁지 않다. 예컨대 도심을 걷는 사람은 관광지나 기념물들을 찾은 관광객과는 사뭇 다르다. 지나치는 길에 힐끗 시선을 던진다거나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습관적으로 흡족하게 바라보는 일은 있어도 그 장소들을 마주칠 때마다 마음속을 훓고 지나가는 감정이나 느낌은 최소한이고 일시적..

낯설은 아쉬움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