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_박노해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 걸린 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며 눈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욕망을, 투명하게 비춰오는 .. 낯설은 아쉬움 2019.09.20
[추억의 소품]아버지의 재떨이와 책갈피(병따개?) 병따개? 책갈피? 분명 책갈피(?)(잘보면 병따개!)를 구입했었다. 가족들과 캄보디아 기념품 가게에 들어섰을 때, 이것저것 구경하던 와중에 단연 손이 갔던 물건. 얇지 않은 두께임에도 책 속에 넣어둔다면 펼칠 때마다 만지고 보는 것으로 좋겠다 싶었다. 손에 무언가 내가 아끼는 걸 만지.. 비와 외로움 2019.09.14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의 글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님의 글] 서울대생들이 조국교수의 일로 촛불을 들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저 촛불을 광주의 전남대생들이나 나주의 동신대생들이 같이 들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었다. 만약 같이 들 수 있다면, 그것은 새아침을 부르는 촛불일 것이다. 아니.. 카테고리 없음 2019.09.10
법조항 1000개로도 못 막는 산재?_어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법조항 1000개로도 못 막는 산재? [인권으로 읽는 세상] 산업 안전이 아닌 노동자의 안전으로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인권으로 읽는 세상] 산업 안전이 아닌 노동자의 안전으로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님, 제주 현장실습생 이민호 님,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 거대한 타.. 가혹하고 이기적인 2019.05.05
보고서 속 '~함', '~음', '~임', 일제 잔재 맞다_소준섭 보고서 속 '~함', '~음', '~임', 일제 잔재 맞다 [기고] 3.1절 100주년, 정부 '공문'에도 일본 그림자가 소준섭 국제관계학 박사 [기고] 3.1절 100주년, 정부 '공문'에도 일본 그림자가 공직사회에서 각종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함’이나 ‘~음’ 또는 ‘~임’으로 문장을 끝맺음하는 형.. 낯설은 아쉬움 2019.03.16
[스크랩] [최승자]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 낭송 최승자 최승자「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낭송 최승자)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 낯설은 아쉬움 2019.02.24
로마(ROMA) - 필름에 담긴 작은 역사 로마(ROMA) - 필름에 담긴 작은 역사 완주를 도와줄 5가지 포인트를 정리했다.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514136e4b0f43e410c3765 “거시적 인류 역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수많은 다양한 개인의 삶의 역사가 존재할 뿐…” - 칼 포퍼 ‘그래비티’의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신작.. 녹나무의 전설 2019.02.01
네덜란드 자전거 회사가 배달 중 파손사고를 막은 간단한 방법 네덜란드 자전거 회사가 배달 중 파손사고를 막은 간단한 방법정말 간단했다. ‘VanMoof’는 네덜란드의 자전거 제조업체다. 이 회사가 만든 자전거의 가격은 약 3,000달러. 이 회사의 경영진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그들의 자전거가 배송과정에서 파손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나래치는 펭귄 2019.01.28
'천진하게'와 '물끄러미'의 어긋남_신형철 문학평론가 ‘천진하게’와 ‘물끄러미’의 어긋남 박형준의 시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어떻게 해석해도 가난한 사랑의 슬픔은 고스란히 고여 있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0419.html 8월30일 오후 4시경 서울 상수동의 어느 카페에 자리를 잡은 나는 그 뒤로 거의 2시간 동안을 한 .. 낯설은 아쉬움 2019.01.22
<아픔이 길이 되려면_김승섭>(동아시아)에서 옮겨옴. <아픔이 길이 되려면_김승섭>(동아시아)에서. (2017.11) -사회역학 : 차별과 사회적 고립과 고용불안이 인간의 몸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가설을 탐구.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 가혹하고 이기적인 2019.01.16